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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잰더 셔플리 18번 홀 버디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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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메이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잰더 셔플리. [사진=PGA 오브 아메리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잰더 셔플리(미국)가 제106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850만 달러)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셔플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2위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셔플리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챔피언의 반열로 올라서며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330만 달러(약 45억원).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경쟁자인 디섐보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20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룬 채 먼저 경기를 끝낸 후였다. 셔플리로선 마지막 홀서 버디를 잡아야 연장전 없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다.

셔플리의 티샷은 벙커 옆 경사진 러프 지역에 떨어졌다. 셔플리는 두 발을 벙커에 묻은 상황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냈으며 세 번째 칩샷을 핀 2m에 붙였다. 연습 그린에서 연장전을 준비하던 디섐보는 이런 장면을 대형 전광판을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

손에 땀을 쥐는 순간 셔플리의 버디 퍼트는 홀 왼쪽으로 파고 들다 360도, 홀 한바퀴를 돌고 사라졌다. 순간 갤러리들의 환호가 쏟아졌고 셔플리는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자축했다. 셔플리는 이로써 1989년 페인 스튜어트와 2005년 필 미켈슨에 이어 세번째로 18번 홀 버디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셔플리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중이었다. 2018년 디오픈과 2019년 마스터스에서 거둔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한때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셔플리와 챔피언 조로 격돌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8번 홀에서야 첫 버디를 낚는 어려움 속에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를 앞두고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던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3위, 김성현이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63위를 각각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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