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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터 교체가 신의 한수? 스코티 셰플러 1년 만에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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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인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셰플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때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인 윈덤 클락(미국)을 5타 차로 제쳤다. 셰플러는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만에 위너스 서클로 돌아오며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셰플러의 5타 차 우승은 2012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5타 차 우승 이후 최대 타수 차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2억 6800만원).

셰플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교체했는데 일등공신이 됐다.블레이드형 퍼터를 사용하던 셰플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조언으로 말렛형 퍼터를 들고 출전했는데 ‘신의 한 수’가 됐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트수 1위(1.58개)에 평균 퍼트수 6위(27개)에 올랐다. 준우승을 거둔 클락 조차 "셰플러가 퍼팅까지 잘하면 이길 선수가 없다"고 칭찬했을 정도였다. 셰플러는 이번 주 열리는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셰플러와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셰인 로리(아일랜드)는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대회장에서 30분 거리에 거주하는 안병훈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올시즌 세 번째 톱10에 든 안병훈은 “어제랑 비교했을 때 딱히 잘된 부분은 없었던 거 같은데, 버디 해야 할 홀에서 버디하고 좋은 샷들이 나와서 4언더를 친 거 같다.”며 “현재 감은 좋은 것 같고 실수만 조금 줄이면 다음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8위로 밀려났다. 김시우는 공동 30위(1오버파 289타), 김주형은 공동 52위(6오버파 294타)를 각각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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