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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의 전당행 부담 때문? 리디아 고 또 우승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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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리디아 고.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불루베이 LPGA에서 마지막 날 부진으로 우승을 놓쳤다.

리디아 고는 10일 중국 하이난성의 지안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이민지(호주), 서배너 그레이월(캐나다)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베일리 타디(미국)는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를 때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인 사라 슈멜젤(미국)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첫 승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33만 달러(약 4억 3500만원).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열린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투어 통산 20승째를 거두며 명예의 전당 헌액 포인트 26점째를 획득했다. 단 1포인트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그 다음 주 출전한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넬리 코다(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리디아 고는 최종라운드에서 17번 홀의 이글로 선두에 나서 2주 연속 우승하는 듯 했으나 17, 18번 홀서 이글-버디를 잡은 코다에게 덜미를 잡혀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리디아 고는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연장전을 맞았고 보기를 범해 승부는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이날 최종라운등 역시 전날 3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했기에 우승이 기대됐으나 심리적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공동 선두로 함께 출발한 타디가 8번 홀(파5) 이글과 9번 홀(파4) 버디로 3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가는 사이 리디아 고는 보기 개(버디 1개)를 범하며 2타를 잃어 5타 차로 밀리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한국선수 중에선 최혜진이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9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5년 우승자인 김세영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성유진과 이미향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1위를, 안나린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8위를 각각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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