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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서니 김 이번 주 'LIV골프 홍콩'에선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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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LIV골프 홍콩에 2주 연속 출전하는 앤서니 김. [사진=LIV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앤서니 김(38)이 이번 주 홍콩에서 열리는 LIV골프 홍콩(총상금 2500만 달러)에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지난 주 12년 만에 치른 복귀전인 LIV골프 제다에 이은 2주 연속 출전이다.

앤서니 김은 복귀전에서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1~3일 사우디 아라비아 킹압둘라경제도시의 로얄 그린스 골프 &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복귀전에서 76-76-74타를 쳐 최종 합계 16오버파로 완주한 53명중 꼴찌를 기록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2012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필드를 떠났던 앤서니 김은 은둔생활을 하다 지난 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느덧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앤서니 김은 우승을 차지한 호아킨 니만(칠레)에 33타나 뒤졌다.

부상당한 몸으로 강산이 변할 오랜 세월 골프와 담을 쌓고 지냈으니 천재성이 빛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기 내적인 면을 들여다 보면 희망도 갖게 했다. 경기 감각만 되살린다면 빠른 시간 안에 경쟁력을 회복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앤서니 김은 당장 정확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복귀전에서 앤서니 김은 드라이버샷 평균거리가 294야드로 나쁘지 않았다. 반면 페어웨이 적중률은 38%로 저조했다. 42차례 드라이버를 잡았는데 16번만 페어웨이에 볼을 올렸다. 그린적중률도 48%로 부정확했다. 54개 홀서 26차례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퍼팅도 좋지 않았다. 3라운드 합계 퍼트수 90개로 라운드당 30개에 달했다.

복귀전에서 드러난 앤서니 김의 경기 패턴은 초반에 타수를 너무 많이 잃는다는 것이다. 앤서니 김은 2라운드 초반 7개 홀에서 6타를 잃었다. 그리고 나머지 홀서 11개 홀 연속 파를 잡았다. 최종라운드에서도 초반 7개 홀서 4오버파를 기록한 뒤 나머지 홀에선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경기 초반에 스코어 관리를 잘 한다면 머지 않아 언더파로 경기를 끝낼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쇼트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김은 스크램블링 부문에서 43%를 기록했다. 100번 그린을 놓쳤을 때 43번만 파나 버디를 기록한 것이다. 앤서니 김의 2008년 PGA투어 스크램블링은 59.32%였다.

앤서니 김은 복귀전을 마친 후 “용기를 얻은 시간이었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내 골프가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최종라운드에 4오버파를 쳤지만 언더파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경기 초반 6개 홀이 문제다. 경기 초반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10일 열릴 LIV골프 홍콩에서 앤서니 김이 어떤 골프를 보여줄지 흥미롭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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