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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나 그린 16~18번 홀 버디로 역전우승..이미향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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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해나 그린(사진 호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16~18번 홀의 3연속 버디로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뒀다.

그린은 3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인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로 제쳤다.

2021년 이 대회에서 김효주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했던 그린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해 4월 JM 이글 LA챔피언십 우승 후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 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 6천만원).

선두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2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그린은 앞 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부티에에 2타가 뒤졌으나 마지막 세 홀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믿기지 않는 플레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16번 홀(파5)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잡은 그린은 까다로운 파3 홀인 17번 홀에선 내리막 4m 버디로 부티에와 공동 선두를 이룬 뒤 마지막 18번 홀(파4)서 8m 거리의 만만찮은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습 그린서 퍼팅 연습을 하며 연장전을 준비중이던 부티에는 그린의 18번 홀 버디로 장비를 챙겨 클럽하우스로 돌아가야 했다.

한국선수 중에선 이미향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미향은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 니시무라 유나(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3번 홀서 3홀 연속 버디를 낚은 이미향은 7번 홀 버디 후 16, 17번 홀서 이글-버디를 잡아내며 뒤늦게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마지막 18번 홀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편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고진영은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후루에는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공동 8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후루에는 14번 홀 버디 후 나머지 4개 홀서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타를 잃었다. 후루에는 18번 홀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편 벙커에 빠뜨린 뒤 두 번 만에 탈출했으며 3m 거리의 보기 퍼트도 넣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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