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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우 마법’ 통했나? 리디아 고 2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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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선두로 통산 20승 도전에 나서는 리디아 고.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2위 알렉스 파노(미국)를 2타 차로 앞섰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 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 후 1년여만에 투어 통산 20승째를 거두게 된다. 또한 LPGA 명예의 전당 헌액 포인트인 27점에 1점 차로 다가서게 된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후 고진영의 재기를 이끈 이시우 코치에게 SOS를 쳤다. 슬럼프 탈출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였다.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은 대만족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 달 혼성 경기인 그랜트 손 인비테이셔널 우승 때도 대회 기간 도중 자신의 스윙 영상을 이 코치에게 보내 효과를 봤다.

2022년에 이 코치한테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던 리디아 고는 지난 9월 다시 이 코치에게 지도를 부탁했다. 이번 개막전을 앞두고는 일주일간 이 코치를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 노나 골프장으로 불러들여 함께 스윙을 점검했다. 효과가 컸는 지 리디아 고는 1라운드 17번 홀 보기 이후 이날 3라운드까지 37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하고 있다.

KPGA 프로인 이시우 코치는 고진영을 세계랭킹 1위로 올려놓은 세계적인 스윙 코치다. 고진영 외에 김주형, 박현경, 김수지, 황중곤을 지도했으며 제자들이 거둔 우승 횟수가 34승에 달하는 우승 제조기다. 선수시절 컷 통과를 걱정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이 코치는 지도자 전향후 고진영이 LPGA투어에서 거둔 14승중 13승을 함께 하며 교습가로 명성을 쌓았다.

이시우 코치의 진가는 고진영의 재기를 이끈 것으로도 증명된다. 고진영은 2022년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로 최악의 해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골프계에선 이시우 코치와의 결별이 실질적인 원인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를 증명하듯 고진영은 이시우 코치를 다시 만난 후 작년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보란 듯 우승했다.

투어 2년 차인 파노는 이날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파노는 작년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개막전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한국선수들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양희영과 유해란은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중간 합계 5오버파 221타로 35명 중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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