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주형과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이 다음 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2024시즌 PGA투어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들은 내년 1월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이번 개막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숭)과 김시우(소니오픈 우승)는 전년도 우승자 자격으로, 임성재(23위)와 안병훈(43위)은 전년도 페데스컵 랭킹 50걸 자격으로 이번 대회의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1953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 적은 아직 없다.
총상금이 82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로 증액된 이번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출전선수가 40명에 불과하며 특급 대회인 8개의 시그니처 이벤트중 첫 번째 대회다. 2023년 페덱스컵 챔피언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필두로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 2016년 우승자인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콜린 모리카와, 토니 피나우, 맥스 호마(이상 미국) 등 강호들이 대거출전한다.
소니오픈 우승 후 포즈를 취한 김시우와 오지현 커플. [사진=PGA투어]
디펜딩 챔피언인 존 람(스페인)은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로 이적해 출전자격이 상실됐다. 람은 지난 1월 이 대회에서 콜린 모리카와를 상대로 6타 차 열세를 딛고 역전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회코스인 플렌테이션 코스는 장타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코스이나 단타자가 우승한 경우도 많다. 파73에 코스 전장은 7596야드로 세팅됐다. 하지만 내리막 홀들이 많아 실제 전장은 길지 않으며 2온이 가능한 파5홀이 많다. 대회 코스가 바닷가에 조성되어 있어 바닷바람이 스코어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다. 큰 바람이 없던 2022년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나흘간 34언더파를 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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