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티티쿤을 5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이다연. [사진=AGLF 제공]
이다연이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총상금 75만달러) 이틀째 선두 아타야 티티쿤(태국)을 5타 차로 추격했다.
이다연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2위를 달렸다. 이다연은 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4번 홀 버디로 만회한 뒤 후반에 2타를 더 줄였다. 이다연은 올시즌 KLPGA투어에서 2승(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KLPGA선수권)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9위인 티티쿤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5타 차 선두에 나섰다. 티티쿤은 경기 후 “오늘 쇼트게임에서 특별히 어려움이 없었고 특히 퍼팅이 잘 됐다”며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올시즌 LPGA투어에서 김효주와의 경쟁 끝에 평균타수 1위에게 수여하는 베어 트로피를 차지한 티티쿤은 자라비 분찬트와 짝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선두에 나서 2관왕 가능성을 높였다. 티티쿤-분찬트 조는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2위인 이다언-이소영 조에 4타 차로 앞섰다.
올시즌 아시아 태평양 여자아마선수권 우승자인 에일라 갤리츠키(태국)은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첫날 공동선두에 오르며 아마돌풍을 일으킨 이효송(15)은 손목 부상에 부담을 느낀 듯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김민별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효송은 2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냈으나 16번 홀 티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리며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첫날 3오버파로 부진했던 황유민은 후반에만 4타를 줄이며 4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8위로 올라섰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중간 합계 1언더파,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바바 사키(일본)는 중간 합계 이븐파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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