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아센던트 LPGA에서 우승한 김효주.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효주와 유해란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와 유해란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CC의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선 2019년 장하나가 초대 챔프에 올랐으며 2021년엔 고진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앞선 세차례 경기에서 한국선수가 두 번이나 우승했으며 지난해엔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가 우승했다.
김효주와 유해란은 최근 2주간 연속 우승을 거뒀다. 김효주가 2주전 어센던트 LPGA에서, 유해란이 3주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했다. 두 선수는 모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올시즌 LPGA투어에서 우승한 한국선수는 이들 외에 고진영(2승) 등 3명 뿐이다.
대회 코스인 서원힐스 코스는 파72에 6647야드로 세팅됐다. 페어웨이가 양잔디로 조성되어 있어 LPGA투어 선수들에게 익숙하며 페어웨이가 넓어 장타자가 유리한 코스다. 하지만 한국 특유의 고저 차가 있는 지형상 정교한 아이언샷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3주 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유해란. [사진=LPGA]
김효주는 69.67타로 올시즌 LPGA투어 선수중 유일하게 60대 타수로 평균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아타야 타티쿤(70.017타)과 3위인 고진영(70.019타)에게 추월당하지 않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해야 한다. 그나마 유해란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유해란은 신인왕 포인트 804점으로 2위인 그레이스 김(520점)을 284점 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이들 외에 김아림, 최혜진, 김세영 안나린 등 LPGA 무대에서 활동중인 한국 선수들과 디펜딩 챔피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장타자 넬리 코다(미국),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인 셀린 부티에(프랑스), 세계 랭킹 1위 인뤄닝(중국), 지난 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릴리아 부(미국) 등 톱랭커들이 대거출전한다.
타이틀 스폰서인 BMW는 출전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럭셔리 클래스 모델인 7시리즈 차량 100여대를 동원해 프리미엄 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선선수 전원과 캐디의 숙소와 대회장, 주차장 등 모든 동선에 맞춰 제공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선수들이 효율적인 컨디션 관리와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안한 수송 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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