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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운의 ‘칩 인 버디’..김찬우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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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찬우.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무명 김찬우가 악천후로 36홀 경기로 축소된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에서 행운의 ‘칩 인 버디’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김찬우는 17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CC 코스모스 링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8언더파 64타를 때려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인 전가람과 이성호, 정윤을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에 성공한 김찬우는 “정말 기쁘다. 첫 우승이 영암인 만큼 작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지난해 영암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 1타 차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많이 아쉬웠던 만큼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같은 영암이고 좋은 기억이 있으니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내보자’고 각오하고 왔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 1라운드를 치른 뒤 폭우가 쏟아지며 코스가 물에 잠긴 탓에 36홀 경기로 축소됐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36홀로 우승자를 가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1989년 포카리 스웨트 오픈 이후 34년 만이다.

김찬우는 대회 규정에 따라 25%가 감액된 1억 5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그러나 우승자에게 주는 코리안투어 시드는 2025년까지 그대로 받게 됐다. 김찬우는 "시드 유지가 지상과제였지만 이번 우승으로 시드 걱정에서 벗어났으니 이른 시일 안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찬우는 10, 14번 홀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1~3번 홀의 3연속 버디에 이은 5,6번 홀의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후 파5 홀인 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낸 김찬우는 세 번째 칩샷이 짧아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으나 핀까지 10야드 거리의 네 번째 칩샷을 홀에 넣으며 우승에 필요한 귀중한 버디를 만들어냈다.

문경준은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수민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최진호는 최종 합계 7언더파 136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고군택은 1, 2라운드 연속 이븐파를 기록해 예선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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