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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연속 컷 탈락 후 먼데이 예선 거친 와나센..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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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속 컷 탈락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차네테 와나센.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먼데이 예선을 통과한 루키 차네테 와나센(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와나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2위 린시유(중국)을 4타 차로 제쳤다. 새로운 토너먼트 레코드로 우승한 와나센은 18번 홀 그린 주변에서 응원하던 아타야 티티쿤 등 태국 선수들의 축하 세례를 받았다.

아직 우승이 없는 린시유는 이날도 8타를 줄였으나 루키 와나센의 돌풍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교포선수인 지나 김(미국)은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인뤄닝(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9세의 어린 나이인 와나센은 이날 거침없는 플레이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선두 메간 캉(미국)을 1타 차로 추격하며 경기를 시작한 와나센은 3~7번 홀에서 버디-버디-이글-버디-버디를 잡아내며 5개 홀서 6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와나센은 후반 들어서도 13,14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17번 홀 버디 추가로 완승을 거뒀다. 와나센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친 뒤 4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겨 무결점 플레이가 깨지는 듯 했으나 이를 집어넣으며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을 확정했다.

와나센은 이번 대회 전까지 9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라는 극도의 부진 속에 있었으나 이번 대회에선 전혀 긴장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편안한 플레이로 첫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 전까지 최고 성적은 모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거둔 공동 51위였다.

지난해 태국여자투어에서 6승을 거둔 후 LPGA투어 Q스쿨을 공동 6위로 통과해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와나센은 이번 우승으로 태국선수중 7번째로 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와나사엔에게 우승상금 22만 5천달러(약)와 향후 2년간 LPGA투어 풀시드가 주어졌다. 와나센은 평정심을 유지하던 경기 때와는 달리 우승 인터뷰에선 눈물을 흘리며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감격에 겨운 말을 했다.

와나센과 함께 먼데이 예선을 통과했던 장효준은 마지막 날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하는데 그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안드레아 리(미국)와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메간 캉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이미향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8위에, 김효주는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1위를 각각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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