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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이슨 디섐보 “꿈의 58타‘로 LIV골프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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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속에서 꿈의 58타를 친 후 환호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LIV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골프 시리즈 그린브라이어(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꿈의 58타’를 기록하며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앳 그린브라이어(파70·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13개에 보기 1개로 12언더파 58타를 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187타로 2위인 미토 페레이라(파라과이)를 6타 차로 제쳤다. 58타는 출범 2년째인 LIV골프에서 나온 18홀 최저타이다.

디샘보는 우승 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오늘 드라이버 샷은 물론 웨지 샷과 퍼팅 모두 좋았다”며 “이 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잭 존슨의 전화를 기다리냐는 방송 캐스터의 질문에 “전화가 온다면 정말 멋진 일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로마에서 미국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섐보는 7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가속 페달을 밟았고 8번 홀 보기 후 15~18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는 등 나머지 홀에서 버디 7개를 추가했다. 디섐보는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10m가 넘는 S라인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대기록을 달성한 뒤 껑충 뛰어오르며 기뻐했다.

이번 우승으로 LIV골프 춟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디섐보는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2억 3200만원)를 차지했다. 단체전 우승은 페레이라와 데이비드 푸이그, 호아킨 니만, 세바스찬 무뇨즈가 소속된 토르크GC에게 돌아갔다.

전 세계 골프 대회에서 ‘꿈의 58타’는 몇 차례 나오지 않았다. PGA투어에선 짐 퓨릭(미국)이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묶어 12언더파 58타를 기록한 게 유일하다. 일본남자골프투어(JGTO)에선 2010년 이시카와 료(일본)가 주니치 크라운 4라운드, 김성현이 2021년 골프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각각 58타를 기록한 바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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