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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만난 장타자 정찬민 공동 4위 출발..선두와 3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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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는 정찬민.[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장타자 정찬민(24)이 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에서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정찬민은 20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충남 태안의 솔라고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15점을 획득해 이동민(38)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은 선두 황도연(30)이 18점으로 선두에 올랐으며 먼데이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뉴질랜드 국적의 이창기(27)가 권성열(37)과 함께 16점으로 2위에 올랐다.

주로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활동중인 황도연은 안압과 혈압이 높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다 몸이 회복되면서 이날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황도연은 “날씨가 너무 더워 전반을 마친 뒤 어지러웠다”며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는데 그 다음부터 힘을 받았다. 퍼트가 정말 잘 된 하루였다. 중장거리 퍼트가 좋았다. 샷의 경우 티샷이 좀 흔들렸지만 아이언샷이 받쳐줬다. 그래서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는 ?3점이주어지는 경기 방식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324.57야드로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멀리 치는 정찬민으로선 유리한 경기방식이다. 또한 대회장인 솔라고CC의 페어웨이가 넓어 금상첨화다.

10번 홀서 출발한 정찬민은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7점을 획득했고 후반에는 버디만 4개를 뽑아 8점을 추가했다. 정찬민은 경기 후 “페어웨이가 넓어 장타자인 내게는 편한 코스”라며 “왼쪽 어깨에 염증이 있어 안전하게 코스를 공략했다”고 말했다.

허인회(36)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14점으로 이성호(36), 이정환(32)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배용준(22)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6점을 기록해 공동 7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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