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브룩스 켑카 LIV 골프 선수로 첫 메이저 우승
이미지중앙

2018~19년에 이어 세번째로 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브룩스 켑카. [사진=PGA 오브 아메리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제105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LIV골프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켑카가 처음이다.

켑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4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위인 빅터 호블란(노르웨이)과 스코티 세플러(미국)를 2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315만 달러(약 42억원).

2018년과 2019년 PGA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던 켑카는 이날 우승으로 4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켑카는 이로써 .PGA챔피언십에서 3차례 이상 우승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켑카는 또한 지난 달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존 람(스페인)에게 허용한 역전우승의 아픔도 씻어냈다. 켑카는 마스터스에서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으나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에서 9승째를 거둔 켑카는 그중 5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해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린다. LIV골프로 이적한 켑카는 동생인 체이스 켑카와 함께 활동중이며 지난 해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제다와 올해 LIV골프 올랜도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1타 차 선두로 맞은 최종라운드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2~4번 홀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를 질주하던 켑카는 6,7번 홀의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이후 10번 홀과 11번 홀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켑카는 12, 14, 16번 홀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움켜쥐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16번 홀(파4)이었다. 13, 14번 홀의 연속 버디로 켑카를 1타 차로 추격하던 호블란은 16번 홀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추격의 힘을 잃고 말았다. 티샷을 페어웨이 우측 벙커로 보낸 호블란은 세컨드 샷 실수로 볼이 벙커 턱에 박혔으며 1벌타 후 4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전날 선두를 달리던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이 홀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는데 똑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켑카는 호블란이 붕괴한 16번 홀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잡아내 4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켑카는 다음 홀인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을 크게 벗어나 보기를 범했으나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세계랭킹 2위 셰플러는 마지막 날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호블란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LIV골프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3언더파 277타로 마지막 날 5타씩을 줄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커트 기타야마(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7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와 같은 조로 경기한 클럽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은 15번 홀(파3)에서 슬램덩크 홀인원을 기록한 끝에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대회 사상 클럽 프로가 거둔 최고성적을 낸 블록은 내년 발할라에서 열리는 제106회 PGA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이경훈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