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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디만 13개 합작해 일본 완파한 전인지와 고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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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고진영과 김효주.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한국이 5년 만에 부활한 국가 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고진영과 전인지의 활약으로 일본에 2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두 경기 모두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진영-김효주 조는 시부노 히나코-사소 유카 조를 3&2(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승리)로 눌렀고 전인지-최혜진 조는 하타오카 나사-후루에 아야카 조를 3&1으로 꺾었다.

B조 톱시드인 한국은 이로써 2승 4패로 조 3위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태국은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전 전승을 거둬 6전 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패한 호주는 3승1무2패로 조 2위를 기록하며 4강에 합류했다.

호주, 태국과의 앞선 경기에서 4전 전패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한국은 이날 180도 달라진 플레이를 펼쳤다. 아이언 샷은 핀 가까이 붙었으며 퍼팅도 홀 중앙을 파고들었다. 고진영은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전인지도 17번 홀까지 노보기에 버디만 6개를 잡아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한국선수 4명은 이날 버디 21개를 합작하며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모든 한국 분들이 승리를 원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지난 이틀보다 부담감이 더 많아 더 짜릿했던 승리였다"고 말했다. 전인지도 "경기를 하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정말 드문 기회인데, 웃으면서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모두 고생했다. 네 선수 모두 남은 시즌에 우승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들은 주말을 맞아 대회장을 찾은 교민들을 상대로 사인을 해주는 등 팬서비스를 했다. 한국은 2018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5년 만에 부활한 이번 대회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날카로운 플레이가 이틀 전부터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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