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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투어, 스피드-업 위해 본선 진출자 수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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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진출자 수를 줄일 것을 강력히 요청해 온 스테이시 루이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올해부터 본선 진출자 수(컷 사이즈)를 공동 70위에서 공동 65위로 줄이기로 했다.

LPGA투어는 16일(한국시간) 성명서를 통해 “본선 진출자의 컷오프 기준을 공동 70위에서 공동 65위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이는 36홀 경기가 끝난 후 공동 65위까지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는 PGA투어나 DP월드투어와 같은 컷 사이즈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컷 사이즈의 변화를 강력하게 주장한 선수다. 최근 솔하임컵 미국팀 캡틴에 선정된 루이스는 2020년 스코티시여자오픈 우승 당시 5시간 16분이나 걸린 최종라운드를 마친 후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최종라운드 TV 중계를 재미있게 볼 팬은 없을 것”이라며 “본선 진출자 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낸 바 있다.

LPGA투어는 오는 3월 2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올시즌 첫 72홀 풀 필드 대회인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부터 이를 적용시키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달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리미티드 필드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은 종전 대로 컷오프없이 치러진다.

LPGA투어가 컷 사이즈를 줄인 이유는 스피드 업 때문이다. 공동 65위로 본선 진출자를 줄이면 인-아웃 공동 티오프가 아닌 원웨이로 3,4라운드를 치를 수 있어 경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인코스와 아웃코스에서 동시 티오프가 실시될 경우 9홀을 마치고 대기해야 하는 등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있었다. 이는 LPGA투어의 흥행에 좋지 않다는 분석이 반영된 결과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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