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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롱 아이언 잘 다루는 이정민..베트남서 통산 10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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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는 이정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롱 아이언을 잘 다루는 베테랑 이정민(3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이틀째 18번 홀(파5) 이글로 단숨에 우승권으로 뛰어올랐다.

이정민은 17일 베트남 빈즈엉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이정민은 고지우(20)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민은 KLPGA투어에서 롱 아이언을 가장 잘 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도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러프 지역으로 보냈으나 4번 아이언으로 볼을 핀 2m에 붙인 뒤 이글로 연결시켰다. 이정민은 경기 후 “볼이 그린 경사를 타고 잘 굴러 핀 가까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아이언샷이 중요하다. 대회코스의 그린이 언듈레이션이 심해 가급적 오르막 퍼트를 할 위치에 볼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언을 골고루 잘 다루는 이정민으로선 좋은 우승 기회다.

작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9승째를 거둔 이정민이 역전우승에 성공한다면 1년 2개월 만에 개인 통산 10승째를 거두게 된다. 이정민은 “체력이 관건이다. 마지막 홀까지 체력이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내 방식 대로 잘 공략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예림(23)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1타 차 선두를 달렸다.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1타 차 선두에 오른 최예림은 최종라운드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이 없으며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중이다. 최예림은 올해도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즈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예림은 “나도 몰랐는데 우승 기회가 오면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내일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더라도 여느 때와 똑같은 라운드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루키 고지우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공동 2위로 역전우승에 도전한다. 고지우는 “예전부터 이정민 선수의 팬이었는데, 같은 조에서 플레이해본 적이 없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니 기대가 된다. 이정민 선수 앞에서 더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올시즌 제주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이소미(23)가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우정(24)과 함께 공동 4위다. 뒤를 이어 이소영(25)과 이지현3(24), 홍정민(20)이 나란히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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