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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박성현..시즌 최종전 출전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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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성현(29)에겐 올시즌 단 한 개 대회만 남았다. 아니 단 한번의 기회만 남았다는 게 정확하다.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레어의 펠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고 있는 박성현은 올해도 8번이나 컷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AIG위민스오픈에서 거둔 공동 28위다.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을 TV로 지켜봐야 한다.

박성현의 현재 CME 골로브 랭킹은 109위(150.157점)다. 이를 6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최종전 출전이 가능하다. 60위인 다니엘라 다르퀘아(506.600점)와는 356.443점 차다. 박성현이 최종전에 나가기 위해선 펠리칸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야 한다. CME 글로브 랭킹은 우승시 500점, 준우승시 320점 등 80위까지 차등지급된다.

박성현은 다행히 시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2018년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5년짜리 시드를 받았다. 여기에 코로나 펜데믹으로 시드가 일년 연장돼 오는 2024년까지 시드 걱정없이 LPGA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박성현은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토토재팬클래식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박성현은 Q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투어에 진출했다. 박성현은 지난 2016년 초청출전한 LPGA투어 경기에서 받은 상금 총액이 상금랭킹 40위 이내에 들어서 투어 카드를 받았다. 이런 제도를 통해 LPGA투어에 진출한 선수는 박성현이 처음이었다. 당시 박성현은 7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 1번 등 ‘톱10’에 4번이나 들어 68만 달러가 조금 넘는 상금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7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박성현은 그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2승을 거두며 233만 5883달러를 벌어들여 상금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리고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처음으로 신인으로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신인상을 동시석권했으며 루키로는 사상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박성현처럼 최종전 출전에 비상이 걸린 유명 선수들이 있다. 투어 통산 8승을 기록중인 브리태니 린시컴(미국)의 현재 CME 글로브 랭킹은 107위다. 에이미 올슨(미국)과 소피아 포포프(독일)도 비상이 걸리긴 마찬가지다. 올슨과 포포프의 CME 글로브 랭킹은 각각 110위와 116위다. 이미향(29)과 홍예은(20)도 113위와 117위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야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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