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을 가득 메운 갤러리들. [사진=BMW코리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LPGA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8만명이 넘는 구름 갤러리가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회 조직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3년 만에 갤러리 입장이 허용된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대회 첫 날부터 7000여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갤러리를 경신했을 뿐 아니라 최종 라운드까지 최종 8만 1657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8만여 명의 갤러리 숫자는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선수들은 구름 갤러리의 성원에 보답하듯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3라운드까지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BMW 코리아가 유망주 육성을 위해 특별 초청한 아마추어 선수의 활약도 화제성을 불러 일으켰다. 국가 상비군인 김민솔(16)은 대회 첫날 8언더파로 깜짝 2위에 오르는 등 대회 기간 내내 미디어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민솔은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오르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행운을 부르는 홀인원 기록도 속출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LPGA 투어 은퇴 무대로 택한 최나연(34)은 3라운드 도중 12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1억 5천만원 상당의 플래그십 SAV ‘BMW 뉴 X7 xDrive 40i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또한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1억 7,300만원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BMW 뉴 740i sDrive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를 받는다. 이외에도 마지막 날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만 홀인원이 3번이나 나왔다.
갤러리를 위해 마련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원활한 대회 운영에 일조했다. 국내 골프 대회 최초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자체 디지털 티켓팅 시스템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대회장을 방문한 갤러리들에게 원활한 셔틀 탑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갤러리 셔틀버스 혼잡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갤러리들이 무리 없이 대회장을 오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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