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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전 패배후 다시 우승 기회 잡은 김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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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틀째 클럽하우스 리더에 오른 김한별.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한별(26)이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천만원)에서 클럽하우스 리더에 올랐다. 지난 주 연장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우승 기회를 잡아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

김한별은 30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김연섭(35), 장희민(22)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연섭은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16번홀까지 5타를 줄였으며 장희민은 6번 홀까지 1타를 줄였다.
문경준(40)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성호(35), 차강호(23)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문도엽(31)은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이동민(37), 강경남(39) 등과 함께 공동 10위다.

이날 경기는 전날 1라운드 처럼 짙은 안개 때문에 지연됐다. 당초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오전 7시에 시작하려 했으나 짙은 안개로 오전 10시 40분에야 경기가 재개됐으며 이에 따라 2라운드 경기도 미뤄져 결국 일몰로 출전선수 132명 중 66명만 경기를 마쳤다.

지난 주 DGB금융그룹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패한 김한별은 일주일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한별은 이날 2라운드를 마친 후 "어제 다행히 경기를 모두 마쳐 오늘 잔여 경기를 하지 않고 2라운드를 시작했다"며 "1타 밖에 못 줄였지만 전체적인 플레이가 나쁘지 않았다. 지난주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스스로 화를 못 이겼다. 화를 내봐야 좋을 것이 없다고 느꼈다. 보기를 4개나 했어도 마인드 컨트롤을 잘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함정우(28)는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96위를 기록해 예선탈락이 확실시된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52)도 같은 스코어로 예선탈락이 유력하다. 최경주는 "프레지던츠컵을 마치고 화요일에 한국에 도착했다. 그러다 보니 시차도 완벽하게 극복하지 못했고 컨디션 관리도 부족했다"며 "아무래도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했다. 역시 골프는 정직하다. 13시간 시차를 이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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