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결혼후 슬럼프 빠진 파울러..코치-캐디 교체 '초강수'
이미지중앙

딸 마야를 안고 있는 리키 파울러 부부. [사진=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결혼 이후 슬럼프를 겪고 있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파울러는 캐디와 스윙코치를 교체하며 과거의 전성기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파울러는 2년 연속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작년과 올해 페덱스컵 랭킹은 134위와 133위였다. 마지막 우승은 2019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다. 2016년 최고 4위까지 올라갔던 세계랭킹은 어느덧 176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상태라면 4대 메이저 대회는 물론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도 나갈 수 없다. 아울러 ’황금곰‘ 잭 니클러스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도 스폰서 초청을 받아야 나갈 수 있다.

파울러는 2021~22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309.4야드로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장타부문 27위에 올랐다. 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57.91%로 131위에 머물렀다. 러프에서 그린을 향해 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린적중률은 62.21%로 186위에 그쳤다. 총체적인 샷의 부정확성으로 인해 라운드당 평균 버디수는 3.45개(162위)로 1위인 캐머런 스미스(4.63개)와 1.18개 차이가 난다. 4라운드면 퍼팅에서만 무려 4.72타가 차이가 나는 것이다.

파울러의 2021~22시즌 최고 성적은 작년 10월 더CJ컵에서 거둔 공동 3위다. 유일한 톱10 대회다. 그 때도 파울러는 과거의 스윙 코치인 부치 하먼에게 전화로 SOS를 쳤고 원격 레슨으로 효과를 봤다. 결국 파울러는 시즌 종료후 스윙 코치인 존 티렐리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파울러는 조만간 하먼을 찾아가 스윙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파울러는 이보다 앞서 지난 달 13년을 함께 한 캐디 존 스코브론과 결별했다. 그리고 새 캐디인 리키 로마노와 2022~23시즌 개막전인 다음 주 포티넷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파울러는 골프위크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장이 비슷한 로마노와 경기에 나가면 내가 작아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노는 휴스턴 대학에서 골프선수로 활약했으며 캐디로 전향후 네이트 레슬리와 스콧 피어시의 백을 멨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골퍼인 파울러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프로 첫 승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거뒀기 때문이다. 2011년 파울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파울러는 2019년 10월 육상선수 출신인 앨리슨 스톡과 결혼후 슬럼프에 빠졌다. 딸 마야를 위해서도 다시 위너스 서클로 돌아가야 한다는 파울러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