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임성재 아쉬운 공동 준우승..상금은 77억원
이미지중앙

임성재가 최종라운드 도중 홀을 이동하며 갤러리들과 손을 부딪히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임성재(24)가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아쉬운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4년 연속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공동 준우승 상금 575만 달러(약 77억)를 차지하며 생애 최고 성적을 거뒀다. 종전 최고성적은 2020년의 11위였다. 임성재는 한국인 최고성적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최경주가 거둔 공동 4위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4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투어 사상 최다인 통산 세번째 페덱스컵 챔피언이 된 매킬로이는 보너스 상금 1800만 달러(약 241억원)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대회 첫날 1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뒤 역전우승을 차지해 윈덤챔피언십 첫날 1번홀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고도 우승한 김주형(20)을 연상케 했다. 매킬로이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김주형의 경기가 생각났다"고 했으나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 7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권에 진입한 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었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2위로 뛰어오른 매킬로이는 선두 셰플러에 6타나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으나 15번 홀(파3) 버디로 1타 차 선두에 나선 뒤 마지막 홀까지 이를 잘 지켜 우승했다. 셰플러는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6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임성재로선 단 두 번의 티샷 실수가 뼈아팠다. 이날 버디 7개를 잡은 임성재는 8번 홀(파4)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내 보기를 범했고 14번 홀(파4)에선 티샷을 깊은 러프지역으로 보내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임성재는 그러나 마지막까지 우승을 향한 불굴의 투지를 보여줬다. 공동 선두인 매킬로이, 셰플러를 1타 차로 추격하다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15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손실을 회복했다. 15번 홀에선 3m, 17번 홀에선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임성재로선 역전우승을 위해 이글 내지 버디가 필요했던 마지막 18번 홀(파5)이 더 아쉬웠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앞쪽 러프로 들어가는 바람에 칩샷이 핀을 5m나 지나가 파에 그쳤다. 이 홀서 버디만 기록했어도 매킬로이와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다. 임성재는 전날 3라운드가 악천후로 중단되는 바람에 이날 오전 잔여 4개 홀을 치른 뒤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임성재는 잔여 4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임성재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잰더 셔플리(미국)가 4위(18언더파),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맥스 호마(미국)가 공동 5위(17언더파)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이경훈(31)은 마지막 날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로 27위를 기록해 상금 53만 달러(약 7억원)를 받았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