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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코스서 5언더파 몰아친 정윤지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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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캡 1번 홀인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쥔 정윤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정윤지(22)가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정윤지는 26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낸 정윤지는 김지현(31), 하민송(26), 김지영2(26), 홍지원(22)과 두터운 선두그룹을 이뤘다.

맑은 날씨 속에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도 언더파 기록자는 11명에 불과했다. 정윤지 다음으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조아연 등 4명의 2언더파였다. 비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어도 발목까지 차오르는 러프는 여전히 선수들의 스윙과 멘탈을 흔들었다.

첫날 4오버파로 부진했던 정윤지는 그러나 군계일학의 플레이를 펼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정윤지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았으나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이후 3,5,7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3개를 수확했다. 정윤지는 특히 핸디캡 1번 홀인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동반 플레이어들의 기를 죽였다.

정윤지는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에 성공한 뒤 대담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모습을 보였다. 볼이 러프에 들어가면 직접 그린을 공략하는 대신 페어웨이로 레이업했으며 다음 샷으로 파를 노렸다.

정윤지는 경기 후 하루 사이에 9타 차이가 난 것에 대해 “퍼트가 정말 잘됐다. 그게 가장 달랐던 것 같다. 오늘 스코어가 잘 나온 것은 쇼트게임과 퍼트 덕분인 것 같다”며 “러프에 빠져도 그린으로 쏘지 않고 페어웨이로 빼내서 좋아하는 거리를 남겨놓고 그린을 공략을 했다. 퍼트도 잘되다 보니 그렇게 공략해서 파세이브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8번째 이 대회에 출전한 김지현은 “한화 골프단 소속일 때 이 코스에서 연습을 많이 해봐서 누구보다 코스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홀을 공략하고 어떤 실수를 피해야 하는 지 판단하는데 유리했다. 그게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투어 통산 2승을 기록중인 김지영2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홍지원도 이븐파로 선전해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장타자 문정민(20)은 4~6번 홀의 3연속 버디에 이은 10번 홀(파4)의 샷 이글로 한때 단독 선두를 질주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 1개 씩을 범해 하민송(26), 유수연(29)과 함께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합계 이븐파 144타)에 자리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4)는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2위에서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임희정(22)은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공동 20위(5오버파 149타)로 올라섰다. 그러나 첫날 선두 유서연2(19)는 이날 무려 10타를 잃어 공동 38위(합계 7오버파 151타)로 미끄러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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