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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 골프로 타격 입은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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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우승한 브렌던 그레이스.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LIV 골프 출범으로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 등 대륙 대항전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LIV 골프는 21일(한국시간)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3차 대회(배드민스터) 출전을 발표했다. 그러자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는 곧바로 스텐손을 2023년 라이더컵 유럽팀 캡틴에서 해임했다. 미국팀과 유럽팀간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이로써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배드민스터는 오는 30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스텐손 외에 제이슨 코크랙과 찰스 하웰 3세(이상 미국)가 새로운 출전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팀과 세계연합팀간 대항전인 2022 프레지던츠컵은 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세계연합팀 출전이 유력한 선수 여러 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게 됐다. LIV 골프 시리즈 2차 대회 우승자인 브랜던 그레이스와 루이 우스투이젠, 스콧 빈센트(이상 남아공), 에이브러험 앤서(멕시코) 등이 빠지게 됐다. 그레이스는 한국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5전 전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미국팀 역시 전력 약화가 유력하다.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브라이슨 디셈보 등 간판선수들이 LIV 골프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디오픈 챔피언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작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LIV 골프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프레지던츠컵의 흥행 파워는 약화될 전망이다. 두달 앞으로 다가온 2022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9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2019년 프레지던츠컵 세계연합팀 캡틴을 맡았던 어니 엘스(남아공)은 21일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PGA투어와 DP월드투어 등 기존 투어와 LIV 골프가 파트너로서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차라리 LIV 골프의 시리즈를 NFL(북미풋볼리그)과 대학풋볼리그가 TV를 장악할 8월 말부터 3개월간 개최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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