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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트 피츠패트릭, US오픈서 PGA투어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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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피츠패트릭이 US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제122회 US오픈(총상금 1750만 달러)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승을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 7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3년 이곳에서 열린 US아마추어선수권과 US오픈을 동시에 우승하면서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두 번째로 한 곳에서 열린 두 개의 미국 내셔널 타이틀을 우승한 선수가 됐다.

공동 선두에서 출발한 피츠패트릭은 3, 5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순항했다. 6번 홀 보기를 했으나 8번 홀 버디로 바꿨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 11번 홀 연속 보기를 하면서 우승이 멀어지나 싶었다.

포기하긴 일렀다. 13번 홀에서 138야드 지점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려 16야드 먼 거리 버디를 잡은 뒤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환호했다. 이어 15번 홀에서도 7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파를 지키다가 18번 홀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으나 파를 지키면서 한 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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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패트릭이 13번 홀에서 먼 거리 버디를 잡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USGA]


27세의 피츠패트릭은 US오픈에는 8번째 나왔으며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공동 1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유럽의 DP월드투어에서는 7승을 올렸으나 미국 땅에서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 315만 달러를 받으면서 막강한 유럽 출신 강자로 등장했다.

4위에서 출발한 세계 골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서 출발해 1언더파를 친 윌 잘라토리스(미국)와 공동 2위(5언더파)로 마쳤다.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 2승에 도전한 셰플러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후반 10, 11번 홀의 연속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잘라토리스는 버디 5개에 보기 4개를 적어냈다.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 기회를 놓친 그는 최근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한 선수가 됐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5타를 쳐서 4위(3언더파)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위에서 출발해 1언더파 69타를 쳐서 4타를 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공동 5위(2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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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US오픈 마지막날 2위로 마쳤다. [사진=USGA]


첫날 선두 애덤 해드윈(캐나다)은 1오버파를 쳐서 2타를 줄인 대니 매카시, 1오버파의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공동 7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둘째날 공동 선두였던 조엘 대이먼(미국)은 1오버파를 쳐서 한 타를 줄인 개리 우들랜드(미국)와 공동 10위(이븐파)를 기록했다.

김주형(20)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교환하면서 이븐파 70타를 쳐서 공동 23위(3오버파)로 2계단 순위를 올렸다. 사우디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의 더스틴 존슨(미국)은 2타를 잃고 매킨지 휴즈(캐나다) 등과 공동 24위(4오버파)로 마쳤다.

이경훈(31)은 1오버파를 쳐서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7위(7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트래비스 빅(미국)이 공동 43위(8오버파)로 아마추어로는 가장 좋은 성적으로 로우 아마추어 상을 받았다.

리브골프 선수 중에 컷을 통과한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는 공동 43위(8오버파), 패트릭 리드(미국)는 공동 49위(10오버파),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동 56위(13오버파)에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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