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연장전 끝 우승한 제니퍼 컵초 "전쟁같은 승부였다"
이미지중앙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른 제니퍼 컵초.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제니퍼 컵초(미국)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컵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넬리 코다(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동타를 이뤘다. 코다는 마지막 날 이븐파, 매과이어는 7언더파를 각각 기록했다.

컵초는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승부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잡아 1m 짜리 버디를 놓친 매과이어를 물리쳤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코다는 연장 첫 홀서 쓰리 퍼트로 파에 그쳐 일찌감치 탈락했다.

컵초는 연장 첫 홀서 핀까지 16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완벽한 이글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를 넣지 못해 연장 두 번째 승부에 나서야 했다. 그러나 연장 두 번째 홀에선 2온후 4.5m 거리의 이글 퍼트는 놓쳤으나 2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낚아 피말리던 승부를 끝냈다. 우승상금 37만 5천달러(약 4억 8400만원)를 차지한 컵초는 "전쟁같은 승부에서 승리해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컵초는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코다에게 선두를 내줬다. 코다가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1타 차 선두로 올라선 것. 하지만 컵초는 연장전서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펼쳐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 차로 연장전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으나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렉시 톰슨(미국)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제시카 코다(미국), 아타야 티티쿨(태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나연(35)은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최운정(32)과 함께 공동 18위에 올랐다.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신인왕 포인트 선두인 최혜진(23)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