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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여자오픈 파이널 라운드 악천후로 하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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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홀 경기를 하던 김세영이 경기가 중단되자 타트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세계 최대의 여자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이 악천후로 인해 파이널 라운드가 월요일로 순연되었다.

올해로 제75회를 맞은 이 대회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톤의 챔피언스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릭(파71 6529야드)코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전 9시경 천둥 번개 예보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뒤 3시간 40분이 지난 12시40분(한국시간 14일 새벽 3시40분)에 계속되는 비와 코스 컨디션을 이유로 월요일로 순연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대회장에는 지난 하루에 94cm의 강수량을 보일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페어웨이와 그린 등 코스 상태가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 어려웠다. 존 보덴하이머 대회 운영 디렉터는 “우리는 코스 상태가 메이저 대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대회 연기 이유를 밝혔다.

이 대회에서 월요일로 대회가 순연된 건 지난 2011년 콜로라도 브로드무어에서다. 당시 대회에서 유소연이 서희경과의 3홀 연장 라운드 끝에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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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골프클럽에 지난 하루 동안 강수량 94센티의 많은 비가 내렸다. [사진=USGA]


이에 따라 경기는 월요일 8시(한국시간 14일 밤 11시)에 재개된다. 6개조 18명의 선수가 아직 티오프를 하지 않은 상태다.

3라운드까지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4언더파 209타로 한 타차 선두에 올라 있다. 시부노가 우승하면 1977년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히사코(차코) 히구치 이래 43년 만에 일본 선수가 미국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 지난해 메이저인 AIG여자오픈에서 첫 출전해 우승한 시부노는 두 개의 메이저를 처음 출전해 우승하는 기록도 세운다.

첫날 선두였던 에이미 올슨(미국)이 3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서 2위(3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201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올슨은 아직 우승이 없다. 시부노, 올슨과 모리야 주타누깐(태국)은 챔피언조로 8시25분(한국 시간 밤 11시25분)에 출발한다.

무빙데이에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7타를 친 김지영2(25)는 1오버파를 친 모리야 주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3위(1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오버파 72타를 쳐서 예리미 노(노예림, 미국), 메간 캉, 아마추어 캐틀린 파프(이상 미국)와 공동 5위(1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김지영2, 리디아 고, 예리미 노는 월요일 오전 8시14분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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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유해란과 한 조를 이룬 김세영이 4라운드 첫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USGA]


아리야 주타누깐(태국)이 첫홀 버디를 잡고 경기를 중단한 상태에서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고진영(25)은 1번 홀에서 경기를 중단하고 돌아온 김아림(25), 유해란(19), 세계 골프랭킹 2위 김세영(27) 등과 공동 10위(1오버파)에서 출발한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정은6(24)는 한 홀을 마친 가운데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공동 14위(2오버파)에 자리했다.

배선우(25)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4홀을 마친 가운데 2타를 줄여 공동 25위(4오버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3승에 도전하는 박인비(32)는 5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이븐파를 유지해 이민영2(28), 유소연(30) 등과 공동 32위(5오버파)로 경기를 중단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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