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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암 앗걸린 라이벌..이창우는 공동선두,이수민은 출장정지

  • 기사입력 2020-10-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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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 이창우(왼쪽)와 김태훈.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제주)=이강래 기자] 이창우(27)는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 자리를 놓고 동갑내기 친구인 이수민과 경쟁했다. 2013년은 이창우의 전성기였다. 그해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했으며 아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출전권까지 따냈다.

승승장구하던 이창우는 그러나 일찍 찾아온 성공에 취해 연습을 게을리 했다. 결국 2018년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고 2부 투어로 떨어졌다. 그 사이 라이벌인 이수민은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2016년)에서 우승했으며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친구의 성공을 먼 발치서 바라보며 ‘눈물젖은 빵’을 먹던 이창우는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절치부심하며 기량을 연마했고 올해 다시 코리안투어에 복귀할 수 있었다. 바닥을 치고 올라온 이창우는 지난 달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환상의 이글 샷으로 연장승부를 승리로 이끌며 프로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창우는 22일 제주도 애월에 위치한 타미우스CC(파72)에서 열린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4언더파 68타로 홍순상(37)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창우는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으나 후반엔 보기만 1개를 범했다.

18번 홀(파4)서 1m가 안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단독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친 이창우는 경기후 “2부 투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 힘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처음엔 좌절감을 많이 느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으나 그걸 이겨내고 도전해서 내 자리로 돌아왔다. 친구의 성공이 많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이창우의 라이벌인 이수민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퍼터를 부러뜨리려 한 행위로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은 것. KPGA 상벌위원회는 이수민에 대해 벌금 600만원에 사회봉사명령 60시간, 한 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둘 사이가 마치 PGA투어의 대표적인 친구이자 라이벌인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마스의 관계를 보는 듯 하다.

이창우와 제네시스 대상을 놓고 경쟁중인 김태훈(35)은 대회 첫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21위로 출발했다. 둘 사이의 격차가 3타에 불과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직 알 수 없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38)은 3언더파 69타로 이원준(호주), 문도엽(29), 최진호(36), 김승혁(34)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문경준은 17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8번 홀 보기로 1타를 잃었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