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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타차 유일 언더파 디섐보, US오픈서 메이저 첫승

  • 기사입력 2020-09-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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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가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하며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이뤘다. [사진= 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어렵기로 악명 높은 윙드풋에서 유일하게 언더파를 쳐서 세계 최대 골프 메이저인 제120회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를 쟁취했다.

디섐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 7429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2개와 보기를 한 개씩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또한 첫날 1언더파 69타를 친 이래 68, 70타에 이어 67타로 한 번도 오버파 라운드 없이 윙드풋을 정복한 선수가 됐다. 종전까지 5번 열린 윙드풋에서의 US오픈 최종 스코어 언더파는 1984년의 우승자 퍼지 죌러(미국)와 연장전 끝에 패한 그렉 노먼(호주)의 4언더파 276타의 두 명에 불과했으나 이번에 디섐보가 그 기록을 경신했다.

선두에 2타차 2위에서 출발한 디섐보는 4번 홀에서 버디를 한 뒤 8번 홀에서 한 타 잃었으나 이어진 파5 9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에 이글을 잡아냈다. 후반 들어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6번 홀에서는 이날 선수들 중에 가장 긴 365.4야드를 보냈고, 17번 홀에서 드라이버를 327야드 보낸 뒤에 러프의 184야드에서 피칭 웨지를 쳐서 그린 근처까지 보냈다. 그는 4일 합계 티샷이 26개만 페어웨이를 지킬 정도로 정확성이 떨어졌지만 워낙 긴 비거리로 인해 타수를 줄이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올해 27세인 디섐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중단된 기간에 벌크업으로 몸집을 키워서 등장했다. 투어 재개전인 찰스슈왑챌린지에서 공동 3위로 마친 뒤 이후 엄청난 비거리로 투어에 종횡무진해 로켓모기지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이번에 메이저에서 우승하면서 PGA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세계 골프 랭킹도 9위에서 대폭 올라갈 전망이다. 우승 상금도 역대 최고액인 225만 달러(2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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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울프가 US오픈 마지막날 5타를 잃고 2위로 마쳤다. [사진=USGA]


2타차 선두로 출발한 매튜 울프(미국)는 5오버파 75타를 쳐서 6타차 2위(이븐파 280타)로 마쳤다. ‘트위스트 스윙’으로 유명한 울프는 전반 8번 홀까지 보기 3개를 적어내 역전 당했다. 9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한 타차로 디섐보를 따라잡았으나 이내 10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추격 동력이 떨어졌고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언더파 스코어까지 잃었다.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이 3오버파 73타를 쳐서 3위(2오버파 282타)로 마쳤고,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역시 3오버파 73타를 쳐서 4위(3오버파 283타), 잰더 셔필리(미국)가 4오버파 74타를 쳐서 5위(4오버파 284타)로 대회를 끝냈다.

세계 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븐파 70타로 선방해 윌 자라토리스(미국)와 공동 6위(5오버파 285타)로 마쳤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2오버파 72타를 쳐서 웹 심슨,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8위(6오버파 286타)를 기록했다.

임성재(22)는 버디 4개에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쳐서 22위(9오버파 289타)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 골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은 3오버파 73타를 쳐서 공동 23위(10오버파 290타)에 자리했다. 아마추어 중에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한국계 존 박이 4오버파 74타를 쳐서 공동 51위(18오버파 29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윙드풋은 이날 역시 극도로 어려운 코스의 위용을 뽐냈다. 3라운드를 마친 대니 리(뉴질랜드)가 기권한 가운데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디섐보가 유일했고 12오버파 82타를 친 선수도 3명에 10오버파 이상도 7명이나 나왔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