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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시청률 남녀 대회 모두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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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군산CC오픈 마지막날 3번홀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 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국내 남녀 골프 대회 시청률이 연달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남자 대회는 3배나 늘어난 시청률을 보였고 여자 대회는 대회마다 역대 기록을 경신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지난주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군산CC오픈이 최근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13일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에 따르면 나흘간 생중계된 대회 평균 시청률은 0.246%(이하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시청률(0.071%)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는 최근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시청률이며 종전 최고 시청률은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0.214%였다.

특히 12일 최종라운드에서 김주형(18)과 한승수(34)가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펼치던 오후 1~4시 사이 경 평균 시청률은 0.439%까지 치솟았다.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김주형이 국내 투어에 나와 두번째 대회만에 최단 기간 우승 기록(109일)과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18세 21일)을 수립했다.

김주형은 개막전 마지막 홀 이글을 잡으면서 연장전에 나가 2위를 해 관심을 모았다. 이 대회에서도 18세라고 볼 수 없는 거침없는 멘탈과 호쾌한 플레이로 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19세의 김민규도 이 대회에서 2위를 하면서 남자 골프를 이끌 새로운 세대의 출현을 알렸다. 그들의 활약으로 인한 시청률 견인 효과가 향후 대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말의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대신 남녀 골프대회를 시청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무관중 대회가 이어지면서 매번 대회장을 찾던 갤러리도 TV를 찾는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에스동서부산오픈은 대회 첫날 우천으로 취소되고 월요일의 연장전으로 대회가 끝난 탓에 평균 시청률은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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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장타자 김민선5가 맥콜용평리조트오픈 마지막날 3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하지만 2주전 ‘돌아온 장타여왕’ 김민선5(25)가 3년 만에 우승한 맥콜용평리조트오픈도 대회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3일부터 사흘간 대회 최종라운드 시청률이 1.164%(이하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대회 평균 시청률은 0.698%로 2015년 창설 이후 단일 대회 최고이자 KLPGA투어 시청률을 통틀어 역대 4위였다.

국내 여자 대회의 최고 시청률은 지난달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이었다. 평균 시청률이 수도권 가구 기준 0.760%였다. 최종 라운드는 1.723%가 나왔고 김효주(25)가 우승자 유소연(30)을 1타 차로 따라붙은 오후 3시10분쯤에는 순간 2.338%까지 올라갔다.

34년 대회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중에 최고였다. 종전 최고 시청률 기록은 박성현(27)이 우승한 2015년 한국여자오픈의 0.663%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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