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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러피언투어, 케냐오픈 등 3개 대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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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에서 오는 11월 연기됐던 케냐오픈 등을 개최한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가 넉달 여 만에 오스트리아오픈으로 시즌을 재개한 데 이어 케냐오픈 등 3개 대회를 연달아 추가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기간과 겹치는 중소 규모 대회를 열어 투어의 지속성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유러피언투어는 지난 10일(영국 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인해 미뤄진 매지컬케냐오픈을 미국에서 마스터스가 열리는 11월12일부터 나흘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3월12일부터 나흘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카렌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는 당시 케냐 정부의 연기 요청에 따라 하반기로 미뤄졌다.

피터 칸야고 케냐골프협회장은 “케냐오픈은 1970년대 중반부터 유럽과 관련되어 있었으나, 지난해 첫 대회를 열었고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알려졌다”면서 “케냐 관광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대회가 개최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케냐오픈은 총상금 100만 유로에 144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된다. 이중 12명은 아프리카의 사파리투어를 통해 출전자를 뽑는다. 지난해에는 구이도 미글로지가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에서는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이 초청 출전했으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밖에 유러피언투어는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 윙드풋골프클럽에서 9월17일부터 열리는 최대 메이저 US오픈 기간에 포르투갈 오비도스의 오비도스리조트에서 총상금 50만 유로의 포르투갈오픈을 개최한다. 그 기간 미국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유럽 선수는 소수이고, 한 주 전에 열리는 포르투갈마스터스와의 연계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상금은 예년 대회의 절반으로 줄이되 대회를 개최해 선수들의 출전을 올리고 대회를 마케팅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12월3일부터 나흘간 남아공 선시티 게리플레이어골프장에서 우수 선수 70명만 출전하는 롤렉스 시리즈 플레이오프 격인 네드뱅크챌린지 기간에 내년 시즌 첫 대회인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호주PGA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원래 12월에 개최하던 이 대회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이 미뤄지면서 최종전을 한 주 앞두고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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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어가 최근 3개 대회를 추가했다. 파란색은 미국, 노란색은 롤렉스 시리즈.


이번 주 유러피언투어는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오스트리안오픈을 마치고 수요일인 15일부터 나흘간 역시 오스트리아의 람사우로 이동해 아담스탈 골프클럽에서 나흘간의 유람뱅크오픈이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로 3년째 치르는 총상금 50만 유로의 유럽 2부 투어였지만 오스트리안오픈과 1,2부 공동 포인트로 열린다. 매주 국경을 넘는 대회는 부담스럽다는 여론이 반영되면서 한 나라에서 두 개 대회가 열리게 됐다.

이후 잉글랜드로 옮겨 22일부터 브리티시마스터스(총상금 125만 유로)로 시작하는 6주간의 이른바 ‘잉글랜드 스윙’이 이어진다. 5개의 신설 대회는 잉글랜드 지역을 오가면서 개최된다. 총상금 100만 유로의 대회들이지만 5개월여를 쉬었던 선수들에게는 가뭄 끝의 단비같은 상금이자 대회들이다.

이처럼 미뤄졌던 대회들이 총상금을 줄이되 개최 일정을 추가로 잡고 있다. 없는 수요를 만들어내는 게 이른바 ‘1+1 마케팅’이다. 이로써 유러피언투어는 올해 총 33개의 대회를 개최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대회는 디오픈을 비롯해 20개다. 전염병이 오래 지속되자 선수들의 생계 유지와 후원국의 경제 동력을 회복시키는 게 더 큰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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