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그늘집에서] 매너 있는 골퍼가 되려면?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요즘 골프장에 가보면 골퍼들의 옷차림이 눈에 띄게 화려해 진 것을 느낄 수 있다. 3~4년 전엔 볼 수 없던 아름다운 풍경들로 어느덧 골프장이 개성을 드러낼 공간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멋지게 차려입은 골퍼들을 보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왕이면 다홍 치마’라고 빼어난 패션 감각에 어울리는 매너와 에티켓을 갖춘다면 금상첨화다. 외모는 열심히 꾸몄는데 매너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천박해 보이기까지 한다. 겉은 물론 속까지 아름다운 골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매너 골퍼 8계명’을 소개한다.

슬로 플레이를 하지 마라
스스로 자신의 플레이 속도를 객관적으로 자주 체크하라. 동반자들과 비교할 때 플레이 속도가 늦다면 나는 슬로 플레이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준비된 골프를 해야 한다. 티박스에서건 그린에서건 항상 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감정을 조절하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조차 한 라운드에 마음에 드는 샷은 1~2번이라고 한다. 기량도 부족하고 연습량도 떨어지는 주말 골퍼가 매번 굿샷을 날릴 수는 없다. 미스샷에 클럽을 던지고 애꿎은 캐디만 잡는다면 그날 라운드는 엉망이 된다. 동반자들의 침묵은 당신이 진상 골퍼라는 무언의 항의다.

동반자의 시간을 존중하라
동반자는 ‘시간’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함께 쓰는 사람들이다. 골프장에 늦게 도착하거나 플레이 속도가 느리다면 무례를 범하는 것이다. 연습장에서 레슨을 받을 때도 항상 약속 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야 한다. 그게 선생님의 시간에 대한 예의고 존중이다. 사회적 역할엔 예외가 없다.

플레이한 흔적은 항상 수리하라
페어웨이든 벙커든 그린이든 당신이 플레이 한 흔적은 항상 수리하는 습관을 길러라. 이는 코스는 물론 뒷 팀 플레이어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항상 그린 보수기를 갖고 다녀야 당신의 그린 적중률도 올라간다. 벙커샷은 나빠도 벙커 수리는 프로처럼 해야 한다.

조용한 파트너가 되라
‘침묵은 금’이라는 격언은 골프장에서 빛을 발한다. 휴대폰은 진동 모드로 해야 하고 라운드 중엔 가급적 통화를 삼가야 한다. 동반자가 티샷을 날릴 때 움직이거나 소음을 내서도 안된다. 그린에서도 마찬가지다. 동반자가 플레이할 때 동반자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어야 좋은 골퍼다.

당신의 손을 빌려줘라
동반자가 급하게 벙커샷을 한 후 그린으로 올라가야 한다면 당신이 벙커 정리를 대신 하라. 먼저 레귤러 온에 성공했을 때 베풀 수 있는 가진 자의 여유다. 또 동반자가 칩샷 후 허겁지겁 퍼팅을 해야 한다면 그린 프린지에 놓여 있는 그의 퍼터 커버나 웨지를 챙겨줘라. 동반자는 당신을 ‘매너 골퍼’로 기억할 것이다.

깃대를 소중하게 대하라
요즘은 골프 룰이 바뀌어 예전 보다 깃대를 홀에서 뺄 일은 줄었다. 하지만 그래도 깃대를 빼야 할 경우 가급적 그린 밖에 놓아라. 어쩔 수 없이 그린 위에 깃대를 놓아야 한다면 허리를 굽혀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려놓아라. 그린 훼손을 최소화하려는 골퍼라면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는다.

단정한 옷차림을 하라
보비 존스부터 벤 호건, 샘 스니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까지 최고의 플레이어들은 언제나 옷차림에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다림질이 잘 된 옷을 입는 것은 골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다.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은 당신은 물론 동반자들까지 특별한 사람들로 만든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