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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현대 '잠시 멈춤', 전북 지고 울산 비기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유독 무승부가 많았던 30일 토요일과는 달리, 31일 일요일 경기에선 시원하게 승부가 갈렸다. 선두 자리를 두고 싸우던 전북현대와 울산현대는 각각 패배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거리 벌리기에 실패했다. 반면 성남FC와 포항스틸러스는 승점 3점을 따내며 순위 상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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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자책골에 세리머니 펼치는 주니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주춤’ 멈춰선 선두싸움
2020 K리그1 개막에 앞서 현대가는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쳤다. 전북은 지난 2019시즌 리그 MVP에 오른 김보경을 울산에서 데려왔고, 울산 역시 해외생활의 종지부를 찍은 이청용을 통크게 영입하며 치열하게 맞섰다.

개막부터 양 팀의 경기력은 강력했다. 전북은 개막전 수원삼성에 1-0으로 승리하며 개막 후 3연승을 달렸고, 울산은 상주상무에 4-0으로 압승을 거두며 주니오, 이청용, 윤빛가람 등 쟁쟁한 스쿼드를 자랑했다.

하지만 양 팀의 선두 싸움이 최근에는 잠시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울산은 지난 3라운드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1로 승점 1점 밖에 따내지 못했다. 이어진 지난 30일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도 1-1 무승부로 승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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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당하는 홍정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30일 강원 원정을 떠난 전북도 마찬가지다. 승점을 따오는데 실패했다. 지난 라운드부터 ‘레드카드’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라운드 득점을 기록했던 조규성이 퇴장당한 데 이어, 이번 4라운드엔 홍정호가 고의적인 진로방해로 퇴장 당했다. 이에 항의하던 모라이스 감독 역시 레드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나야했다.

이에 전북은 ‘울며 겨자 먹기’로 선발로 나선 라스 벨트비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홍정호의 빈자리를 김민혁이 채웠다. 하지만 아무리 전북이라도 수적 열세를 이겨내는 덴 한계가 있었다. 전북은 전반 37분 고무열에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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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펼치는 송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상수렁’ 인천 - ‘외인활약’ 포항
30일 열린 경기와 달리, 31일 열린 경기에선 극명하게 승부가 갈렸다. 특히 인천과 포항의 맞대결 경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이날 인천은 전반 초반부터 포항에 두골을 내줬다. 전반 25분 김호남의 득점으로 1-2 상황을 만들었지만 중원을 책임지던 김준범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또 한 번 부상 악령에 발목을 잡혔다. 인천은 현재 부노자와 마하지, 케인데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포항은 일류첸코, 하창래, 이승모, 송민규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덕분에 포항은 리그 4위까지 올라섰다. 또 일류첸코는 3골로 득점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은 현재까지 8골을 기록하고 있다. 9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울산의 뒤를 이었다.

포항은 다음 라운드에서 울산을 만난다. 1위에서 6위까지 승점 차는 고작 1점이다. 한 경기로 충분히 운명을 가를 수 있다. 4라운드에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낸 팀들이 다음 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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