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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미, 이정은6 등 E1채리티오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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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채리티오픈 포토콜에 모인 선수들 왼쪽부터 장하나 이보미 배선우 김효주 이다연 임은빈 박현경 최혜진 이정은6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1승에 국내 영구시드권을 가진 이보미(32)와 지난해 세계 최대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이정은6(24) 등 해외파들이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 6501야드: 본선 6,415야드)에서 열리는 제8회 E1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 속에 국내 골프 투어의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두 번째 대회다.

KLPGA는 지난 17일 KLPGA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시즌 세 번째 대회를 ‘코로나19, 우리가 이깁니다! 희망충전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잡고 대회를 준비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3라운드로 치뤄졌던 대회 방식을 올해는 4라운드 대회로 늘렸다. 또한 대회 스폰서인 E1은 컷 통과에 실패한 선수들에게 ‘LS네트웍스 상품권 3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출전하는 선수들은 이보미, 안선주(33), 배선우(26) 등의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는 주요 선수들이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는 이정은6 외에도 김효주(25) 등이다.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김세영은 부상 위험으로 인해 출전의사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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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장전 끝에 생애 첫승을 차지한 임은빈. 지난 대회 마지막날 드라이버 샷을 하던 모습. [사진=KLPGA]


지난해는 연장 4홀 끝에 임은빈(23)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은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많은 분께 감사 드린다”면서 “디펜딩 챔피언이라 부담되지만 최대한 즐겁게 플레이하고 좋았던 기억만 생각하며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경은 “지난 대회 우승 후에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기분과 마음가짐으로 출전할 것 같다”면서 포부를 드러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성적을 내면 기쁠 것 같다. 사우스스프링스는 핀 위치에 따라 그린 공략이 중요한 코스다. 그린 공략을 잘 세우고, 퍼트가 따라준다면 원하는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상금순위 2위에 올라있는 개막전 효성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은 2년전의 이 대회 챔피언이어서 감회가 새롭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많이 지연됐으나, 첫 대회가 잘 마무리되었으니 점점 감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샷이 굉장히 중요한 코스이기에, 홀마다 핀 위치에 적합한 공략을 세워 플레이하겠다.”

2017년 대회에 아마추어로 참가해 8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어느새 KLPGA 대표 선수로 성장한 최혜진은 올 시즌 열린 두 개 대회에서 모두 톱텐에 진입하며, 우승의 시동을 걸고 있다. “올 시즌 두 개 대회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성적으로 생긴 아쉬움보다 나의 플레이 속에서 느낀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 한 주 동안 연습할 시간이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대회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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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채리티오픈 우승 트로피.


한편,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 배선우는 지난 대회 이틀까지 선두를 지켰고 공동 2위로 마쳤다. 지난 2016년에는 자신의 정규투어 첫 우승을 이뤄낸 대회에서 다시 우승를 노린다. 당시 이 대회에서 20언더파라는 성적으로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만들며 첫 우승을 했다.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대회에서 나 자신과 싸움을 하겠다.”

이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는 신인들의 활약이다. 참가 선수 144명 중 34명의 신인이 포함되어 대회 관전에 재미를 더했다. 메이저대회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깜짝 생애 첫 홀인원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KLPGA 신인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리안(21), 높은 그린 적중률을 보이며 김리안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던 강지선(24)과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으며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한 전예성(19)이 참가한다.

‘채리티’를 대회 이름으로 올린 후원사 E1은 선수들이 총상금의 10%인 8천만 원을 기부하고, E1이 동일한 금액인 8천만 원의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자선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렇게 쌓인 기금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전방에서 수고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억 원 상당의 LS네트웍스 상품권, 사회복지시설에 6천만 원으로 지원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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