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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LPGA, 2020-2021시즌 통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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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LPGA는 절반 이상 대회가 취소되면서 올해와 내년을 하나의 시즌으로 합치기로 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올 시즌과 내년 시즌을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고바야시 히로미 JLPGA 회장은 25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한 시즌 대회수가 예정된 수의 절반보다 적어지면서 선수들의 실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게 돼 상금 랭킹을 산정할 수 없다’면서 2년간의 시즌을 하나로 통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JLPGA투어는 이로써 2020년과 2021년이 한 개 시즌이 되며 2022년 시드는 2021년 말에 정해진다.

JLPGA투어는 애초 올해 37개 대회를 예정했으나 3월 초 오키나와에서 열리던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부터 지금까지 18개 대회가 취소됐다. 최근에는 6월19~21일 니치레이레이디스에 이어 7월9~12일 예정된 니혼햄레이디스클래식까지 추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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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지애가 우승한 어스몬다민컵이 올 JLPGA 개막전이지만 개최 여부는 미확정이다.


현재로는 다음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예정된 어스몬다민컵이 JLPGA투어 개막전으로 남아있지만 개최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 대회 이후에 열리는 7월의 두 대회가 이미 취소됐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일본의 확진자는 1만7천여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신지애가 3승째를 거둔 이 대회는 올해 총상금을 투어 최고액인 2억4천만엔으로 올리는 등 빅 이벤트를 선포한 바 있다.

일본골프협회(JGA)가 주관하는 메이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미국LPGA투어와 공동으로 치르는 10월의 토토재팬클래식, 톱랭커 30명만 출전하는 J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은 정규 JLPGA투어 대회수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올 시즌 JLPGA투어 대회수는 34개다.

이에 따라 3개의 대회는 두 개의 시즌이 하나로 합쳐져도 올해와 내년 두 번 모두 열릴 수 있다. 반대로 올해 하반기에 개최하는 JLPGA대회는 내년에 개최하지 않는다. 스폰서로서는 내년까지 2년이라는 시간을 벌고 대회는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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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의 향후 남은 대회는 19개지만 이중 3개(노란색)는 소속 대회가 아니므로 16개만 남아서 절반 이상이 취소됐다.


올해 투어 시드권자는 내년까지 적어도 34개에서 최대 40개까지 대회 출전이 보장된다. 2020~2021년 대회 우승자는 내년 말까지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다.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한 21명과 올해 전반기 시드권자 5명은 내년 1차 리랭킹 시점까지 21개 대회에 나갈 수 있다. 1차 리랭킹에서 상위 선수는 2차 리랭킹까지 7개 대회에 더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올해 치르는 시드권자도 역시 내년까지 시드권을 가지게 된다.

또한 JLPGA투어 2부 리그인 스텝업투어도 1부와 마찬가지 이유로 2020~2021년을 한 개의 시즌으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시 이달 초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 성적에 관계없이 2020-2021시즌에도 시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PGA투어는 13개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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