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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라건아 아웃’ KCC, 최대의 위기

  • 기사입력 2020-02-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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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의 '기둥' 라건아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SK를 상대로 덩크로 득점하고 있는 라건아의 모습.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전주 KCC가 날벼락을 맞았다. 정규 시즌을 13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팀의 가장 큰 톱니바퀴가 빠져버렸다.

KCC는 지난 13일 시즌 마지막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안양 KGC에 75-80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연패보다 뼈아팠던 것은 라건아의 부상이었다. 4쿼터 초반 KGC의 브랜든 브라운과 충돌한 라건아는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빠져나갔고,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재활에 최소 8주, 수술 시 1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올 시즌 KCC가 ‘봄 농구’에 진출하더라도 완전한 라건아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어진 것이다.

라건아의 갑작스러운 부상 공백에 KCC는 골머리를 앓게 됐다. 시즌 중반 이대성과 함께 KCC에 합류한 라건아는 이적 이후 28경기에서 평균 18.8득점 11.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손발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득점력과 골밑 장악력을 바탕으로 KCC를 이끌었다.

이런 라건아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수준급의 외국인 선수를 구해야하는데,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그마저도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라건아에 걸려 있는 특별 규정으로 인해 설령 대체 선수를 구한다고 해도 찰스 로드를 교체하지 않고서는 연봉 문제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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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의 찰스 로드(가운데)가 지난 7일 고양 오리온의 수비들을 상대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남은 선택지는 로드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로드 역시 지난해 11월 대형 트레이드 시기와 맞물려 KCC에 합류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완전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라건아가 1옵션으로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기록 또한 23경기에서 경기 평균 11분40초 출전, 5.4득점 4리바운드 0.6블록슛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로드는 KBL에서 9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베테랑 외국인 선수다.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는 26경기 평균 18득점 9.1리바운드 등 라건아에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남은 휴식기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라건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다만, 부상으로 인한 여파로 남은 기간 동안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이 갖춰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갑작스럽게 발목을 잡은 라건아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KCC는 휴식기 이후 충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승패를 거듭하면서도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선두권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에이스 이정현도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6.5득점을 올리는 등 득점력이 물이 오른 상황이다.

KCC는 오는 29일 부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휴식기를 10여일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KCC가 과연 쓰러져가는 ‘드림팀’의 위용을 되살릴 수 있을까. 올 시즌 최대 고비를 맞은 KCC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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