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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발굴의 산실’ 크리스 F&C 챔피언십의 역사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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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KLPGA와 크리스 F&C가 공동 주최하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이 올해로 41회째를 맞는다.

2019시즌 KLPGA투어의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은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해 왔다. 초대 챔피언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구옥희, 고우순, 김미현,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 갔다. 최근에는 배선우, 장수연, 장하나가 짜릿한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이 대회의 시작은 KLPGA가 출범했던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5월 26일에 국내 최초로 4명의 여성 골퍼가 탄생했다. 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한 남자 프로테스트 현장 한켠에서 열린 제1회 여자 프로테스트에서 강춘자가 우승을 거두면서 KLPGA 회원 번호 1번의 영예를 안았다. 한명현, 구옥희, 안종현도 테스트를 통과하며 최초의 프로골퍼 자리에 올랐다. 같은 해 추가 프로테스트에서 김성희, 이귀남, 고용학, 배성순이 통과하면서 8명의 1세대 한국여자프로골퍼 그룹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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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여자프로부 선수들(왼쪽부터 안종현, 한명현, 강춘자, 구옥희, 배성순, 김성희). [사진=KLPGA]

여자프로골퍼 탄생에 이어 그해 8월, 프로골프 관계자들이 한국프로골프협회 내에 여자프로부를 신설했다. 9월 20일에는 한양 컨트리클럽에서 최초의 여자프로골프 대회인 ‘KLPGA 선수권대회(KLPGA 챔피언십)’가 개최됐다. 남자프로대회 안에 여자부가 개설되는 형식으로 이뤄졌지만, 최초의 여자프로 공식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1회 대회에서는 한명현이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후 안종현과 구옥희, 강춘자 등 최초의 프로골퍼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1988년부터는 김순미와 고우순이 3차례씩 번갈아 우승하며 화제가 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배경은과 전미정, 김영, 신지애, 최나연 등이 우승 이후 세계무대로 진출해 활약했다.

다양한 기록도 탄생했다. 구옥희가 1980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동일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고, 고우순이 이 대회에서만 4번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동일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도 이 대회에서 나왔다. 구옥희가 1982년 2위와 20타 차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는 서른 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는데 그 중 3명이 루키였다. 7번의 연장 승부가 치러졌고, 16번의 역전 우승 중 안신애가 2015년에 마지막 순위로 예선을 통과해 7타 차를 뒤집고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백규정 역시 2014년 루키로서 7타 차 대역전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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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 포스터. [사진=KLPGA]

당대 최고의 우승자와 풍성한 기록으로 KLPGA 최고 전통과 권위의 대회로 열려온 KLPGA 챔피언십은 지난 시즌 40주년을 맞아 크리스 F&C와 손을 잡고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41주년이자, 크리스 F&C와 함께 하는 두 번째 해를 맞은 크리스 F&C 제41회 KLPGA 챔피언십은 ‘Be the Legend, 아름다운 도전은 역사가 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5일부터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나흘간 열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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