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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데뷔전서 이 악문 수원 한석희 왜?

  • 기사입력 2019-04-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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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희가 6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간절하지 않은 신인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이날 데뷔전을 치른 수원삼성 한석희(23)는 유독 더 악착같이 강원FC를 괴롭혔다.

수원이 7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3연패 뒤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두팀은 후반 중반까지 득점이 터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팽팽했던 균형을 깬 것은 수원의 데얀이었다. 교체로 들어온 데얀이 타가트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34분 수원은 타가트를 대신해 ‘신인’ 한석희를 투입했다. 한석희는 지난 4라운드 인천 유나티이드와의 경기에도 엔트리에 들었으나,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다.

한석희가 욕심을 냈다. 후반 42분 윤석영과의 힘싸움에서 버텨내며 이호인과 발렌티노스를 제치고, 골키퍼 김호준과 1:1 상황에 맞섰다.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김호준의 선방에 막히면서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한석희가 과감하게 강원 수비에 도전했다. 후반 45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발렌티노스의 파울을 유도했다. 한석희가 얻어낸 프리킥은 염기훈의 리그 통산 70호골로 연결됐다.

한석희가 욕심을 낸 이유는 따로 있었다. 한석희는 강릉제일고(강원 U-18) 졸업생으로, 강원의 우선지명 대상자였다. 하지만 강원과 인연을 잇지 못했다. 지난해 중반 강원은 한석희에게 우선지명 철회를 통보했다.

한석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19년 만에 추계연맹전에서 호남대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함과 동시에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여러 클럽이 한석희에게 달려들었고 한석희는 수원을 택했다.

한석희는 6라운드 만에 자신의 프로 커리어 첫 발을 뗐다. 그리고 우연찮게 강원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만큼은 강원은 울고, 한석희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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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염기훈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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