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필드의 괴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초코우유다. 디섐보는 지난 27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7타차 완승을 거둔 후 자신에게 커다란 초코렛 밀크를 선물했다. 노보기플레이를 하면 콜라를 마시는 신지애나 이정은6와 비슷하다. 디섐보는 공공연히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초코렛 밀크"라고 말한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29일 인터넷판을 통해 디섐보의 이런 식습관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디섐보는 라운드도중 영양공급을 위해 단백질 바를 주로 먹는다. 또한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틈틈이 보습제를 사용한다. 몸을 위해 이것저것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면 180도 달라진다. 죄책감을 동반한 즐거움으로 경기중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

디섐보는 대용량의 초코우유를 마신다. 그리고 사탕도 먹는다. 운동선수는 설탕을 절제해야 하지만 그런 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단 것은 스트레스를 푸는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지나칠 경우 혈관을 손상시킨다. ‘필드 위의 과학자’라는 별명답게 경기 때는 컴퍼스까지 동원하며 세밀한 부분까지 계산하지만 먹는 건 영 과학적이지 못하다.

디섐보는 이번 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주 두바이에서 7타차 완승을 거둘 정도로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 이번 주에도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랭킹 5위인 디섐보는 세계랭킹 1~3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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