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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매치] 무득점 속 한 줄기 빛, ‘돌격 대장’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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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전에서 인상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공격수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황희찬의 존재감은 인상적이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일 새벽 1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바니야스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새해 첫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파울루 벤투 감독은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지만, 이전 경기보다 저조한 경기력을 펼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 없는 공격 진영에서 ‘대장’ 노릇을 한 건 다름 아닌 황희찬이었다. 전반은 왼쪽 윙백으로, 후반은 오른쪽 윙어로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을 시종일관 괴롭혔다.

황희찬은 공격 상황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돌파를 통해 침체돼있던 한국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수비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펼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을 1차 저지했다. 또, 후반전에는 기성용의 페널티킥 획득 과정을 돕기도 했다. 쇄도하던 기성용을 향해 보낸 황희찬의 원터치 패스가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이전 경기들과 비교해 다소 답답했던 한국의 경기력 속에서 황희찬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따라서, 벤투 감독에게는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하는 두 경기 혹은 세 경기에서 황희찬의 기량을 최대로 살릴 수 있는 전술을 구상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한편, 한국은 후반 34분 기성용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고,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오는 7일 필리핀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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