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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러피언투어가 뽑은 올해 가장 어려웠던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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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오픈이 열린 시네콕힐스 14번 홀은 평균 4.57타로 올해 가장 어려운 홀로 꼽혔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최대 메이저 골프대회 US오픈이 열린 미국 뉴욕 시네콕힐스의 14번 홀이 올해 유러피언투어가 뽑은 가장 어려웠던 홀로 꼽혔다.

유러피언투어는 20일 홈페이지에서 2018시즌의 4대 메이저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대회를 포함한 49개 대회의 홀 난이도를 모두 집계한 난이도 조사 결과 어려웠던 홀 18개와 쉬웠던 홀 톱5를 발표했다. 미국골프협회의 US오픈 코스 세팅은 ‘최고 어려운 코스’에 두는데 올해가 유독 심했다. 전체 대회들 중에 꼽힌 난이도 18개 홀 중에 3개 홀이 꼽혔다. 올해 세팅은 너무 가혹해서 선수들로부터 큰 원망과 비난을 들었고 협회가 코스 세팅에 대해 사과하기까지 했다.

평소에도 어렵기로 소문난 시네콕힐스는 바람이 불면 잔혹하게 바뀐다. 그중에 14번 홀은 파4의 전장이 무려 520야드였고 그린은 솥뚜껑 그린이어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리는 선수가 드물었다. 이 홀의 나흘간 평균 타수는 4.57타였다. 파를 지키면 잘 한 것이고 절반 이상이 보기를 적어냈다는 얘기다. 이 홀에서 가장 많은 타수를 적어낸 이는 스콧 스탈링으로 5오버파 9타였다.

좋은 매너와 신사같은 행동으로 존경받던 필 미켈슨조차 US오픈 세 번째날 13번(파4 366야드) 홀에서 터무니없는 망동으로 원성을 샀다. 퍼트를 한 뒤에 홀을 지나 굴러 내려가는 공을 쳐서 2벌타를 더한 6오버파 10타를 쳤고 결국 컷 탈락했다. 미켈슨 역시 나중에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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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나쇼날 18번 홀은 유러피언투어가 꼽은 세번째 어려운 홀이었다.


두 번째 어려운 홀도 US오픈 코스에서 나왔다. 3번(파4 500야드) 홀은 평균 타수 4.56타가 나왔다. 여기서 박성준을 비롯해 러셀 헨리, 매킨지 휴즈, 다일런 메이어, 챨 슈웨첼, 패트릭 로저스, 스콧 그레고리가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시네콕힐스 2번(파3 252야드) 홀은 6번째 어려운 홀로 꼽혔다. 이 홀의 평균 타수는 3.44타인데 파를 지키기에 급급했다는 의미다.

유러피언투어 HNA프랑스오픈이 열린 파리 인근의 르골프나쇼날 18번(파4 471야드) 홀이 나흘간 평균 타수 4.53타로 세 번째 어려운 홀이었고, 4번(파4 487야드) 홀은 4.44타로 7번째 어려운 홀에 꼽혔다. 이 코스는 시즌 종료후 라이더컵의 전장이 되면서 유럽팀이 미국팀을 이기는 무대이기도 했다.

인도오픈이 열린 DLF G&CC 14번(파4 462야드) 홀은 평균 타수 4.45타로 5위였는데 지난해는 이 홀이 평균 4.6타로 가장 어려운 홀로 악명높았다. 메이저 대회 중에서는 디오픈이 열린 스코틀랜드 카누스티 12번(파4 503야드) 홀이 평균 타수 4.43타로 9번째 어려운 홀이었고, 마스터스가 열린 미국 오거스타내셔널 11번(파4 506야드) 홀은 평균 4.39타로 17번째 난이도 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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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러피언투어.


유러피언투어가 꼽은 쉬운 홀 다섯 개는 어김없이 짧은 파5 홀에서 쏟아졌다. 가장 쉬운 홀은 애버딘스탠더드투자스코티시오픈이 열린 스코틀랜드 걸레인의 2번(파5 523야드) 홀이었다. 이 홀의 평균 타수는 4.19타였다. 대체로 버디를 잡았다는 얘기다. 두 번째 쉬웠던 홀은 KLM오픈이 열린 네덜란드 더치골프장 6번(파5 490야드) 홀로 4.31타였다.

평소에 어렵기로 소문난 디오픈의 카누스티는 올해 14번(파5 513야드) 홀은 4.34타로 세 번째 쉬운 홀에 꼽혔다. 파4였던 12번 홀보다 10야드가 긴 파5홀이었다. 이 홀을 파5가 아닌 파4로 진행했어도 평균 타수로는 18위에도 못 들었을 정도의 쉬운 홀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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