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재(27)는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아시안게임 최종전에서 탈락한 뒤 바로 프로에 전향해 2010년 연말 퀄리파잉테스트를 수석으로 합격했다. 2011년부터 한국프로골프(KGT)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8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우승은 없으나 매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변진재의 기술적인 성적을 보면 드라이버 샷 비거리 44위(281.24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4위(69.23%)의 티샷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여러 샷 중에서 그린적중률이 가장 좋다. 41위(70.83%)에 올랐고, 평균타수는 40위(71.88타)로 마쳤다.
올해 동아회원권 부산오픈에서 2위로 마친 변진재의 드라이버샷 피니시. [사진=KPGA]
올해 먼싱웨어매치플레이를 제외한 16개 대회에 출전한 변진재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기록한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 외에 현대해상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0위에 올랐고 상금랭킹 24위(1억6295만원)로 시즌을 마쳤다.
신장 185cm, 체중 77kg의 좋은 체격을 갖춘 변진재의 페어웨이 우드 샷을 시즌 최종전인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초고속 촬영했다. 스윙 내내 양팔이 쭉 뻗어 있으며 스윙 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인상적인 장면은 백스윙이 거의 마무리되는 스윙 톱 단계에 이르기 전에 이미 허리 회전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몸통의 코어 근육이 주도해 양 팔과 클럽을 끌고 내려오고 있는 점에서 좋은 스윙으로 이어지고 있다. [촬영=김두호 기자, 편집=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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