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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골프협회 “골프 인구는 성인의 15.1% 63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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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평균 골퍼는 구력 3~5년에 90타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해 한국에서 골프를 경험한 인구가 20세 이상 성인의 15.1%인 636만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골프협회(KGA)는 6일 경희대학교 골프산업연구소와 공동 실시한 ‘2017 한국골프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7년을 시작으로 4회째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성인 5,18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와 일대일 개별면접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p%였다. 국내 골프는 지난 2~3월, 해외 여행의 경우 7월 중순부터 한달간을 조사했다.

이번 리서치는 골프 활동인구, 골프에 대한 성향과 활동 유형, 해외 골프 활동 형태 등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해 골프 활동인구 636만 명이 한 명 당 월 평균 골프활동 지출액은 3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세 이상 인구 4203만 명 대비 골프 경험인구는 761만 명으로 조사되었는데 그 중에 국내 골프 활동인구는 약 636만 명으로, 20세 이상 인구 10명 중 1.5명이 활동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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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활동인구의 10년간 변화. 자료=KGA


월 지출 33만원 총 25조 원
남자가 여자보다 골프 활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다음이 30대, 50대, 20대, 60대, 70대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골프 활동을 하는 데 지출되는 월 평균 지출 비용은 약 33만 원으로 연간 총 지출액은 25조1,856억 원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골프 활동인구 중 골프장, 실내 골프연습장은 남자 50대가, 실외 골프연습장은 여자 60대가, 실내 스크린은 남자 4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 장소에 따른 월 이용 빈도를 살펴보면 골프장의 경우 월 2.9회, 실내 골프연습장은 월 6.2회, 실외 골프연습장은 월 5.8회, 실내 스크린은 월 5.3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는 잠재 골프 활동인구는 956만 명으로 조사되었으며, 40대(42.5%)와 30대(41.9%) 연령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세 이상 연령 4명 중 1명이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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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골프여행 국가 비중 변화. 자료=KGA


해외 투어 211만명 평균 141만원
지난해 해외 골프 활동인구는 211만 명이고 그 중에 한 명이 1회 해외 골프 평균지출비용은 14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조사된 해외 골프 경험인구는 264만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골프 활동인구 대비 211만 명이 해외 골프 활동인구로 조사되었으며, 비용은 1회 평균 141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해외 골프여행 비용은 1회 기준 연간 총 2조9,751억 원으로 조사되었으며, 해외 골프여행 국가로는 태국(20.3%)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베트남(14.3%), 일본(13.2%), 필리핀(12.8%)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여행 기간은 3박 4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골프 경험인구는 ‘07년 67만 명에서 ‘12년 165만 명, ‘14년 205만 명, ‘17년 264만 명으로, 조사 회차를 거듭할수록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당 해연도별 해외 골프 활동인구는 ‘07년 56만 명에서 ‘12년 122만 명, ‘14년 113만 명, ‘17년 211만 명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해외 골프 여행지로는 태국이 20.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베트남이 14.3%, 일본이 13.2%, 필리핀이 12.8%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여행 국가 중에 태국, 필리핀, 중국은 크게 감소했고, 베트남의 경우 2014년 대비 약 12%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호주 등 항공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곳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을 떠나는 골퍼의 특징상 새로운 이미 다녀온 목적지 대신 새로운 곳을 향하는 추가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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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한국 골퍼들의 타수 변화. 자료=KGA


구력은 3~5년, 타수는 90타대가 많아
이번 조사에서 골프 경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3~5년이라는 응답자가 28.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1~2년이 25.1%였고 1년 미만은 20.3%였다. 골프 타수에 있어서는 91~100타대가 32.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80타대가 20.3%, 100타대가 18.2%, 110타대는 12.5% 순으로 분석됐다. 80타 이하 수준의 골퍼는 감소한 반면 90타와 100타 이후의 초보자 수준 골퍼들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골프 경험인구는 처음 조사를 시작했던 2007년에는 275만 명에서 5년 뒤인 2012년에는 470만 명으로 늘었고, 2014년 619만 명에서 2017년 761만 명으로 점차 늘었다. 지난 11년간 총 4회 조사 결과, 골프 경험인구는 ‘07년 275만 명에서 ‘12년 470만 명, ‘14년 619만 명, ‘17년 761만 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점차 둔화 추이를 보였다. 조사 연도별 골프 활동 인구를 살펴보면, ‘07년 251만 명에서 ‘12년 401만 명, ‘14년 531만 명, ‘17년 636만 명으로 최근 6년 간 3년 단위로 약 100만 명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골프협회 강형모 상근 부회장은 “이 조사는 국내 골프인구 추이에 따른 계량화된 골프 지표를 개발하고, 체계적인 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골프산업 현장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시대 변화에 부합한 골프산업의 방향 제시와 골프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도록 앞으로도 주기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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