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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희 vs 김태훈 vs 이형준..1타차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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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후 인터뷰에 나선 이태희.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태희(34)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27일 경남 김해의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으나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1타차 선두에 나섰다. 강풍 속에 경기가 치러져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이형준(26)이 4타를 잃은 등 선두권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태희는 “같은 조로 경기한 3명이 티샷할 때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모두 달랐다. 지금껏 골프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무리한 공략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특히 바람 속에선 그린 중앙을 노리는 안전한 플레이를 선호한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도 마친가지. 8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며 스코어를 지켰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0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12번홀(파4)에서 쓰리 퍼트로 두번째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과 세컨드샷 모두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로 홀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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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이태희를 1타차로 추격하며 챔피언조로 격돌하는 김태훈. [사진=KPGA]


이태희는 이로써 지난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후 시즌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태희는 첫 우승후 장염으로 체중이 8kg이나 빠지는 등 몸상태가 좋지 않아 성적도 기대이하였다. 그러나 가을이 오면서 정상기량을 찾아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은 높다. 이태희는 아직 한 해에 2승을 거둔 적이 없다. 그래서 인지 “우승을 하기 싫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 동안 우승한 대회들을 되돌아보면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욕심 혹은 우승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고 플레이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와 같이 최선을 다해 경기한다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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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속에 4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떨어진 이형준. [사진=KPGA]


강력한 경쟁자는 장타자 김태훈(33)이다. 김태훈은 강풍 속에서도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전날 선두 이형준도 4타를 잃었으나 공동 2위다. 호주교포 이준석(30) 역시 손실을 1타로 막아 공동 2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희는 최종일 챔피언조로 격돌할 김태훈에 대해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했다. 기대된다. 거리도 많이 나가고 팬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부산 지역이라 열정적인 갤러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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