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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전만으로 티켓가격 170% 상승..우즈의 페덱스컵 우승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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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이번 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3년 이후 만 5년 만이다. 골프팬들은 우즈의 페덱스컵 우승 가능성을 궁금해 한다. 우승 시나리오는 살아 있을까?

물론이다. 수학적으로 출전선수 30명 모두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1000만 달러(약 112억원)의 우승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다만 페덱스컵 랭킹이 낮은 선수일수록 복잡한 경우의 수를 충족시켜야 한다. 페덱스컵 랭킹 1위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경우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관계없이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를 차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페덱스컵 랭킹 20위인 우즈는 어떻게 해야 1000만 달러를 거머쥘 수 있을까? 일단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봐야 한다. 하지만 경우의 수가 너무 복잡하고 충족시키기 어렵다. 그래도 팬들은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가 타이거 우즈이기 때문이다.

일단 브라이슨 디섐보가 공동 15위 이하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3명 이상의 공동 5위, 혹은 그 이하의 성적을 내야 한다. 또 토니 피나우(미국)는 공동 3위 이하, 더스틴 존슨(미국)은 3명 이상의 공동 2위, 혹은 그 이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3명 이상의 공동 2위, 혹은 그 이하,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공동 2위 이하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수학적으로 가능성은 있지만 경우의 수를 충족시키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일년 전만 해도 우즈의 재기 가능성은 불투명했다. 하지만 우즈는 거짓말처럼 페덱스컵 최종전까지 진출했다. 우즈는 페덱스컵에서 유일하게 두 번 우승한 선수다. 그가 다시 페덱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면 여러 개의 도미노가 함께 쓰러져야 한다. 일년전 우즈의 재기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웠던 점을 고려하면 또다른 기적도 일어날 수 있다고 팬들은 믿고 있다.

투어챔피언십은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65야드)에서 열린다. 이 골프장은 ‘골프명인’ 보비 존스가 골프를 배운 곳이다. 존스는 11살 때 80타를 쳤다. 작년 이 대회에선 잰더 셔플리(미국)가 우승했으며 그 덕에 저스틴 토마스가 1000만 달러와 페덱스컵 우승컵을 가져갔다.

한편 우즈의 출전으로 이번 주 투어챔피언십 티켓의 평균 가격은 하루짜리 입장권을 기준으로 작년 보다 170% 더 비싸게 팔렸다. 또 인터넷으로 티켓을 살 수 있는 사이트(Vivid Seats)는 방문율이 전년 대비 65% 상승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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