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폴 케이시 “돈 내고 우즈-미켈슨 경기 안 볼 것”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100억짜리 매치에 대한 동료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돈을 주고 경기를 시청할 의사가 있을까?

미국 골프채널이 이에 대한 의사를 물었으나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답이 돌아왔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경기인 노던 트러스트 1라운드가 열린 24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의 릿지우드 컨트리클럽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은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 그 경기를 지켜볼 생각이 별로 없음을 밝혔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2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셰도우 크릭 골프장에서 열리는 우즈와 필의 18홀 매치는 요금을 지불해야 시청이 가능한 페이퍼뷰( pay-per-view) 이벤트다. 아직 요금이 얼마일지 결정되지 않았으나 중계방송사인 터너 스포츠가 상금 900만 달러(약 100억원)를 마련하기 위해선 시청요금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폴 케이시(잉글랜드 사진)는 “시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케이시는 “다른 이들은 돈을 지불하고 시청하겠지만 나는 지금까지 페이퍼뷰로 무얼 시청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2위인 브룩스 켑카(미국)도 “경기가 열리는 날이 오스틴 존슨(더스틴 존슨의 동생)의 결혼식이다. 우리가 결혼식에 참석한다면 시청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플리트우드는 “경기가 열릴 때 내가 머물고 있는 곳에서 중계가 된다면 지켜볼 것”이라며 “내가 집에 있고 그 경기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중계되지 않는다면 굳이 밖으로 나가 시청이 가능한 곳을 찾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사자인 타이거 우즈는 흥행을 확신했다. 우즈는 “이종격투기 든 복싱이든 우리는 그동안 페이퍼뷰로 많은 경기를 시청했다”며 “이번 매치는 분명 다를 것이다. 이전 골프경기에선 없었던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