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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리나리, 71년 만에 이탈리아인 PGA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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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리가 퀴큰론스내셔널 대회 주관자인 타이거 우즈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나 지금도 살고 있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총상금 71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몰리나리는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역사상 71년만에 이탈리아인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몰리나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아베넬팜의 TPC포토맥(파70 7107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전반에 버디 2개, 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몰아치면서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최종 우승 스코어는 21언더파 259타로 2위를 한 라이언 아머(미국)와는 8타 차의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토니 페나가 지난 1947년 애틀란타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마지막으로 71년만에 이탈리아 국적의 선수가 우승한 것이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서 태어난 페나는 하지만 미국 뉴욕 해리슨에서 자랐고 노년에는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겨와 살았다. 1937년 펜실베이니아오픈에서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PGA투어에서 4승을 거뒀고 미국과 이탈리아 이중 국적을 가졌다.

하지만 올해 35살의 몰리나리는 이탈리아에서 나고 자라 살고있는 이탈리안이다. 형 에두아르도 몰리나리와 쌍둥이 프로 골퍼로 지난 2009년에는 형과 함께 중국 미션힐스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하기도 했다. 몰리나리는 유러피언투어에서는 5승을 기록했고 기타 대회에서도 2승을 올린 바 있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골퍼다. 지난 2010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바 있지만, 그때는 PGA투어 정규대회로 인정되기 전 유러피언투어로 우승한 것이다.

강성훈(31)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4타를 쳐서 3위(12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은 지난해 CIMB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서 공동 4위(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안병훈(27)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2오버파 72타에 그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 공동 41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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