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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왁'외친 문도엽 “끝까지 해보자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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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확인한 묻도엽이 '왁~'하고 외치고 있다. 왁(WAAC)은 그가 입고 있는 옷 브랜드이기도 하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제61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에서 역전승으로 생애 첫승을 달성한 문도엽(27)이 우승후 가진 인터뷰에서 “끝까지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도엽은 1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한창원과 동타를 이룬 문도엽은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신들린 아이언샷으로 볼을 홀 50cm에 붙인 뒤 ‘탭인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한창원은 이날 5언더파를 몰아쳐 연장전에 합류했으나 연장 두번째 홀에서 3번 우드로 친 티샷을 물에 빠뜨려 고개를 떨궈야 했다. 문도엽은 이 대회 우승으로 인해 지난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와 함께 오는 9월 더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을 두 번째로 얻게 됐다.

이하 문도엽과의 일문일답을 소개한다. 우승 소감은?
너무 기쁘기는 한데… 우승을 한 것이 믿기지가 않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웃음) 일단 그 동안 도와주신 지인 분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우승 인터뷰 자체도 안 믿긴다. 초반에 버디 찬스를 놓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침착하게 끝까지 내 플레이를 이어갔던 점이 우승하는데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차분하게 경기했다.

‘KPGA 선수권대회’라는 큰 대회에서 첫 승을 했는데?
경기 시작 전 캐디와 함께 이야기를 했다. ‘어떠한 상황이 다가와도 끝까지 즐기면서 플레이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우승 도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홀에 들어섰을 때 1타 차로 공동 2위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내 플레이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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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이 이 대회 우승으로 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도 얻었다. [사진=CJ그룹]


만약 우승을 못했다면? 우승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

우승 못했으면 당연히 속상했을 것이다. 일단 ‘KPGA 선수권대회’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좋고 상금을 2억이나 받았다. (웃음) 또 국내서 개최되는 PGA투어 ‘THE CJ CUP@NINE BRIDGES’에 나갈 수 있게 된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것은 KPGA 코리안투어의 5년 시드를 받은 것이다. 너무나 행복하다.

연장 두 번째 승부를 시작하기 전 기분이 어땠나?
일단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한창원 선수가 버디 퍼트에 성공할 줄 알았는데… 들어가지 않았다. 기회가 한 번 더 왔다고 생각했고 ‘끝까지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승부에 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다행이다.

연장 첫 번째 승부를 시작하기 전 기분은?
일단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왔기 때문에 여기서 패배해도 준우승이니 값진 결과라 생각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자신있게 한 번 해보자’라고 다짐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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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생애 첫승을 거뒀다. [사진=KPGA]


1, 2라운드에 잘된 점 그리고 3, 4라운드에 잘된 점은?
1, 2라운드에는 드라이버 샷, 퍼트 다 잘됐다. 3라운드는 둘 다 안 좋았던 것 같고 오늘은 솔직히 퍼트가 안 맞았지만 아이언 샷은 잘됐다.

향후 계획은?
일단 다음주 이어지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 출전한다. 이후 남은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뒤 제네시스 TOP3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리고 지난해 아시안투어 큐스쿨에 통과했는데 하반기 일정을 보면서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있으면 나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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