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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욱, 데뷔 20년 만에 KPGA챔피언스투어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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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문지욱.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문지욱(51)이 프로 데뷔 20년 만에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총상금 1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하는 감격을 이뤄냈다.

문지욱은 30일 경기도 여주의 360도컨트리클럽(파72 65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4개를 솎아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첫째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이뤄낸 역전승이다.

문지욱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1998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이어서 감격스럽다”면서 소감을 말했다. “1라운드에서는 욕심도 내고 무리하게 플레이하려는 경향이 있었지만 2라운드 들어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 올 시즌 초반 계속 퍼트가 발목을 잡았는데 오늘은 짧은 거리를 포함 긴 거리 퍼트까지 다 잘됐다. 실타래가 서서히 풀리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그는 또한 “공동 10위를 기록한 문정욱(54) 선수가 친 형이다. 형과 함께 나온 시합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값지다. 형의 응원과 조언이 우승에 큰 원동력이 됐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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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 우승자 문지욱.


문지욱과 문정욱은 형제 골프 선수다. 3살 위 형인 문정욱이 먼저 골프를 시작했고 그 영향을 받아 문지욱 또한 골프채를 손에 잡았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2년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함께 뛰기도 한 형제는 지난해부터 KPGA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를 옮겨 ‘동행’하고 있다.

형제의 목표는 ‘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 하는 것’이다. 문지욱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을 때부터 바람이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다. 시니어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는 꼭 이뤄낼 것이다. 형제 간 ‘진검 승부’를 펼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문지욱은 대회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달 초 열린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30년만에 전태현(51)이 생애 첫 승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진귀한 기록이 이어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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