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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챔피언 이태희의 정교한 그린 공략법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2타차로 우승한 이태희(34)는 장타자가 아니지만 정확한 어프로치가 장점이다.

지난주 마친 제네시스챔피언십 4라운드 동안 버디는 15개를 잡았는데 보기는 8개로 그쳐서 7언더파로 우승했다. 이글이 없었지만 더블보기 등 한 홀에서 타수를 많이 잃은 적도 없었다. 이는 버디 17개에 보기 12개로 5언더파를 친 2위 이정환도 마찬가지였다.

이태희처럼 정교한 선수는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하는 난이도 있는 코스에서 빛을 발한다. 그의 파3 홀 4라운드 평균 타수는 2.81타로 1위였다. 파4 홀에서는 평균 3.97타로 이 수치 역시 1위였다. 하지만 장타가 필요한 파5 홀에서는 4.81타에 그쳤다. 이 분야 1위는 4.38타의 이정환이었다.

이태희는 최근 자신의 어프로치 샷 노하우를 다음과 같이 풀어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코스를 공략할 때 염두에 두면 좋을 이태희식 코스 공략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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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는 지난 27일 제네시스챔피언십 마지막날 난이도 높은 16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기막히게 보내 파를 지켰다. [사진=KPGA]


어프로치 샷을 할 때 아마추어들은 핀을 보고 공격적으로 샷을 해 버디나 파를 노린다. 하지만 벙커, 해저드, 아웃오브바운즈(O.B.)가 샷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공이 놓이는 라이에 따라서 더 큰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파나 보기로 막을 수 있는 홀에서 더블보기 이상 타수를 적어내는 것이 이런데서 연유한다. 화면 속 코스는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 골프클럽의 1번 홀(파4)이다. 올해부터는 디 오픈 퀄리파잉 대회를 겸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핀도 이처럼 상당히 어려운 곳에 꽂히는 경우가 많다. 화면속 핀 위치는 앞핀이면서 그린 왼쪽에 붙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좀더 시야를 넓혀보자. 그린 왼쪽으로 샷을 미스하면 힘들어진다. 긴 풀이 자란 그래스 벙커인 데다가 턱이 높아서 벙커 샷보다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경우라면 한 클럽 길게 잡아야 한다. 그리고 샷 방향을 핀 오른쪽의 여유 있는 공간으로 정하고 쳐야 한다. 그래야 실수가 나와도 파 세이브의 여지가 있다. 설사 레귤러 온에 실패한다고 해도 극단적인 위기로부터는 벗어날 찬스가 있는 것이다. 공략지점은 핀이 아니라 그 오른쪽이다. 그래야 다음 샷을 하는 데도 더 유리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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